<앵커> 망명신청자 위기에 몰린 뉴욕시 행정부가, 지난달 말, 망명신청자를 실은 버스에 대한 강력한 규제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망명신청자를 실은 버스가 뉴저지 주에 이들을 내려주면서, 뉴저지 각 시정부에서 엇갈린 의견이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에디슨 시정부는, 이들을 되돌려보낼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패터슨 시정부는 이들을 인도주의적으로 포용해야한다고 주장하며,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밀려드는 망명신청자 버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뉴욕시행정부가, 망명신청자를 실은 관광버스 회사를 상대로, 최소 32시간 전에 미리 일정을 공지해야하며, 평일 오전 8시30분부터 낮12시 사이에 한해, 뉴욕시 행정부가 지정한 장소에만 망명신청자를 내려줄 수 있다고 지난달말 규제방침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뉴욕시에 남부출신 망명신청자가 텍사스로부터 관광버스를 타고, 10만명이 넘게 도착하면서, 경제적 공간적 어려움에 시달려온 뉴욕시가 내놓은 방침이었습니다. 뉴욕시는 망명신청자 수용에도 절차와 체계가 필요하다며, 막무가내 식으로, 망명신청자를 아무때나 내려주는 방식은 더는 허용할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텍사스에서 출발한 버스가 뉴욕시에서 가까운 뉴저지 주에, 망명신청자를 내려놓으면서, 뉴저지 주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마치 폭탄돌리기를 하듯, 망명신청자를 떠 넘기면서, 뉴저지 내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저지주 에디슨 시장인 샘 조시는, 3일 수요일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버스를 타고 도착한 남부출신 망명신청자들을 다시 버스에 태워 돌려보낼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올초, 약 400명의 망명신청자를 실은 버스가, 뉴욕시의 새로운 행정명령을 회피하기 위해 뉴저지주에 내려주고 사라졌다며, 에디슨 시 당국은, 망명신청자를 지원할 능력도 공간도 없으며, 이들은 남부 국경으로 되돌려보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Edison Mayor Sam Joshi>
조시 시장은, 자신 역시 이민자 가정의 아들로 자랐으며, 자신과 일하는 대부분의 동료와 친구들이 이민자 가정 출신이라고 설명하며, 10만8천명에 달하는 에디슨 도시가 이민자들의 본거지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주민들이 망명신청자를 돌려보내는데 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서트: Edison Mayor Sam Joshi>
지난달 27일 뉴욕시가 망명신청자 버스 도착 시간 및 장소 제한규정을 발표한 이후, 망명신청자를 실은 버스는 저지시티, 트렌튼, 에디슨, 패터슨 등지에 이들을 내려주고 있습니다.
이에 필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망명신청자를 실은 버스가 환승지점으로 뉴저지 주요 도시들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다수는 버스를 타고, 뉴욕시 펜스테이션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뉴저지 주 정부는 연방정부 및 각 시행정부와 함께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조시 에디슨 시장은, 이는 로컬 정부가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며, 연방정부 차원에서 개입해 해결해야할 사안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망명신청자들을 어디로 보낼지를, 텍사스 그렉에봇 주지사가 결정하고 실행할 부분이 아니며 이들을 수용할 능력이 에디슨 시 정부에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안드레 세이예 패터슨 시장은, 우리는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망명신청자들 가운데 뉴저지에 남고자 하는 자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이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며, 할수 없다는 말로 수일에 걸쳐 도착한 이들을, 다시 버스에 실어 보내는 것은 비인도주의적인 처사라며 에디슨 시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인서트: Paterson Mayor Andre Sayegh>
밀려드는 망명신청자로 위기상황에 처한 뉴욕시의 강력한 행정명령으로 인해, 갈곳을 잃은 망명신청자를 놓고, 뉴저지 내에서도 엇갈린 주장이 나오고 있어, 주정부와 연방정부 차원의 대처방안이 시급해 보입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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