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퀸즈 플러싱을 포함한 뉴욕주 전역에서 성행하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전화 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론 김 주 하원의원이 공공지불제도 강화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플러싱을 포함한 뉴욕주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사기 범죄가 성행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 론 김 주 하원의원에 의해 발의됐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플러싱 한 남성이 카지노 도박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뉴욕을 포함한 전 미 노인들을 대상으로 전화 사기를 통해 60만 달러 이상을 갈취해 기소된 사건을 언급하며 모든 뉴욕 주민이 사기 피해를 입을 수 있지만 특히 시니어들은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가 적어 사기 범들이 더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는 대상이기에 이러한 범죄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의원이 언급한 플러싱 전화 사기범은 39세의 페이 량이라는 중국계 남성으로 타주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 잃은 돈을 만회하기 위해 퀸즈 플러싱 TD Bank와 베이사이드 Capital One, 그리고 Chase 은행 등에 가짜 법인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사회 보장국이나 은행 고위 관계자 등을 사칭해 사기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퀸즈 지방 검찰에 따르면 사기범 페이량은 노인들만을 골라 전화를 걸어 ‘당신의 은행 계좌가 손상됐다’고 겁을 주면서 계좌의 예금을 손실없이 보관하려면 자신이 안내하는 안전한 계좌로 돈을 입금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많은 시니어들이 사기범이 안내하는 계좌로 자산을 입금했습니다.
김 의원은 14일 그레이스 멩 연방 하원의원, 닐니 로직 주 하원의원, 109 경찰서 범죄 예방 부서 등과 기자회견을 열고 “만약 누군가 전화해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위협을 주면서 돈을 입금하라고 요구한다면 이는 백퍼센트 사기라는 것을 꼭 기억하라”면서 절대로 처음 통화하는 사람에게 개인 정보를 넘겨주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와 같은 전화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 의회에 ‘공공지불제도 강화 법안(Enhanced Public Payment System Act)’을 발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단일 마스터 계정에 연결된 개별 디지털 자산 또는 지불 계정 시스템을 구축해 개인의 자산이 한꺼번에 빠져나가지 않도록 추가적인 보호 장치를 제공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김 의원에 따르면 이를 통해 상당 수의 전화 사기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그레이스 멩 연방 하원의원은 “주정부는 정보 습득에 취약한 노인들을 사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론 김 의원의 법안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109 경찰서 범죄 예방부서 블라로비치(Vlaovich) 경관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주요 전화 사기 수법으로 ‘손주가 위험에 처해있다’거나 정부 사칭 사기, 경품이나 복권 당첨 사기, 컴퓨터 기술 지원 사기 등의 유형을 꼽으며 이와 유사한 내용의 전화를 받으면 사기 전화임을 인지하고 응대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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