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트럼프 일가를 상대로 뉴욕주 검찰이 2억5천만 달러에 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13일, 트럼프 일가가 이미 새로운 법인을 설립했으며, 새 법인으로 자산을 옮기고 은폐할 우려가 있다며, 트럼프 일가의 부동산 및 재산 가처분 신청을 요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13일 목요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사기 혐의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일가가 추가적이고 계속적인 사기 행각을 이어가지 못하도록 사기행위 금지 명령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뉴욕주 검찰은 지난달 21일, 트럼프 및 트럼프 일가 자녀 3명, 그리고 트럼프 소유 그룹의 고위급 임원들이, 지난 20년에 걸쳐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부동산 가치를 실제보다 부풀리거나 저평가해 대출 및 세금납부 등 광범위하게 부당한 이득을 챙겨 왔다며, 이는 믿기 어려운 사기 행위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2억5000만 달러 환수와 트럼프 일가가 향후 5년 간 뉴욕주에서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제임스 총장은 이어, 뉴욕주 검찰이 소장을 제출하기 며칠 전, 트럼프 변호인 단은 조용히 새로운 제 2의 트럼프 회사를 델라웨어에 설립해 법인을 등록한 사실의 법원 기록을 발견했다고 고발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법인명은 Trump Organization이며, 9월21일 뉴욕주 검찰이 소장을 제출한 같은날, 뉴욕에도 제 2의 Trump Organization으로 서류를 제출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어 뉴욕주 검찰 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 및 그의 단체가 순 자산을 부풀리거나 은폐하는 방식을 통해 시스템을 속이고, 이를 통한 부당한 이익을 챙겨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제임스 총장은, 트럼프 일가가 소송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새로운 법인을 개설해, 자산을 옮길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따라 법원이 직권을 통해, 트럼프 일가의 자산을 동결하거나 보관인을 지정하는 가처분명령을 내려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제임스 총장은, 지난달 트럼프 일가를 상대로 2억5천 만 달러의 막대한 재산 환수 소송을 제기했지만, 트럼프 일가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같은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계속 이어가려 시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법적인 행위를 근절하고자 이 같은 사기 행위 금지 및 가처분 명령을 요청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일가 등 피고인들이 사기를 위한 거짓 재무제표를 준비하고, 이를 토대로 허위 진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소송이 제기된 시점부터 트럼프 일가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소송의 잠재적인 결과를 회피하기 위해 그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측은, 민주당 제임스 총장이 정치적인 마녀사냥에 나서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아왔다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변호인단 측은, 제임스 총장을 향해 당신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며, 당신의 조사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을 명심하고, 법적 대응에 준비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히틀러에 빗대 보도한 CNN 방송국을 상대로, 4억7500만 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트럼프 변호인단은 CNN이 2024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재 출마를 우려해 비방 및흠집 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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