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달스 아일랜드 구호센터 개장 3주만에 폐쇄



<앵커> 최근 뉴욕주로 유입되는 망명 청자 수가 감소 함에따라 랜달스 아일랜드에 설치된 긴급 구호센터가 개장 3주만에 폐쇄 결정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손윤정기자가 보도합니다.


텍사스 등 남부주에서 뉴욕시로 보낸 망명신청자들이 현재까지 총 2만 4천명에 달하는 가운데, 에릭 애덤스 뉴욕 지난달 초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임시적으로 이들을 수용하고 지원하기 위해 랜달스 아일랜드에 임시 구호센터를 설립했습니다. 그런데 이 시설에 문을 연지 한 달도 되지 않아 폐쇄될 예정입니다.

지난 10월 19일 문을 연 이 구호센터는 최대 1천명의 성인 남성 이주민을 임시 수용해 이들이 안정된 거주지로 이동하기 전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망명 신청자들의 증가세가 둔화함에 따라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10일 성명을 내고, “뉴욕으로 망명을 원하는 이민자 수가 최근 몇 주 동안 급격히 줄었다”면서 따라서 구호센터를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대변인 에밀리 포르지온은 이 구호센터는 처음부터 임시로 운영될 계획이었으며, 다음주말까지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구조물이 완전히 철거되기까지는 2주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뉴욕시는 브롱스 오챠드 비치 주차장에 구호센터 건립을 계획했지만 이 곳이 홍수에 취약하다는 반발 속에 랜달스 아일랜드로 옮겨졌는데요, 이 텐트촌을 건설하는데 최소 32만 5천 달러의 비용이 들었고, 오챠드 비치 캠프 설치에도 대략 비슷한 비용이 들어 총 65만 달러가 소요됐습니다. 하지만 맨해튼 이스트 리버에 위치한 랜달스 아일랜드 역시 지역사회 편의시설과 멀리 떨어져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인권 운동가들 및 시의원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시는 이 시설에 머문 정확한 망명자 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8일 기준 285명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시 공무원들은 뉴욕시가 긴급 구호센터의 폐쇄를 논의 중이며, 따라서 망명 신청자들을 이 시설로 보내는 것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구호센터에 남아있는 이민자들은 14일부터 18일사이 맨해튼 웨스트 57번가에 있는 왓슨 호텔로 옮겨질 예정으로, 이 호텔은 60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의회가 제안한 10개 장소 중 하나입니다.


한편 망명신청자가 갑자기 줄어든데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망명 신청수에 제한을 둔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시에 도착한 이주민은 약 2만 4천명으로 이 중 17,500명이 시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주택에 거주 중입니다.

K-라디오 손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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