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아마존이나 페덱스 등의 대형물류창고에서 발생하는 오염이 뉴욕 시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한 환경단체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창고를 드나드는 트럭으로 인한 심각한 공기오염이 주변 지역 거주민의 호흡기나 기관지 질환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국 환경 옹호 단체인 환경 방어 기금(Environmental Defense Fund) 조사에 따르면 약 300만 명의 뉴욕 시민이 대형 물류창고에서 반 마일 이내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창고를 드나드는 트럭이 많은 오염을 일으킨다고 주장합니다.
팬데믹 때 일기 시작한 온라인 쇼핑 붐은 배송을 위한 더 많은 창고를 필요로 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늘어나기 시작한 물류창고는 주로 브루클린, 퀸즈, 브롱스에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으며 특히 소수 민족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소아 천식과 같은 질병의 발병률이 같은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장 질환 및 조산의 위험을 높이고 대부분의 기존 만성 질환까지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 따르면 어린이, 노인, 임산부 및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대기 오염에 취약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의 2000개 이상의 대규모 물류창고는 현재 3억 평방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2010년대에 비해 6% 증가한 수치입니다.
매일 수십 또는 수백 대의 트럭이 각 창고를 드나들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디젤 연소 트럭은 질소 산화물과 초미세먼지(PM2.5)를 포함한 오염 물질들을 내뿜고 있습니다.
아마존, 페덱스, UPS는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뉴욕주가 청정 배송법(Clean Deliveries Act)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는데, 이 법안은 물류창고 운영자들이 트럭으로 인한 대기 오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안입니다.
사업자는 배기가스 배출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하거나 전기 자동차와 같은 더 깨끗한 연료 대체재에 투자해야 합니다.
이 법안은 또한 새로운 창고 건설 또는 개선에 대한 허가를 요구하고 창고를 지을 수 있는 곳에 가드레일을 설치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더 나아가 학교, 공원 및 기타 공공 자원 근처에 창고를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뉴욕시의 구역 지정 규칙 변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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