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뉴욕시 지하철 열차 안에서, 해병대원 출신 20대 백인남성에 의해 30세 흑인 노숙자가 목이 졸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시위와 갈등이 격화된 바 있습니다. 빠르면 이번주 중으로 대배심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양측 변호인단은 반박에 나서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1일, 뉴욕시 지하철 열차에서, 30세 흑인 노숙자 조던 닐리가, 24세 전직 해병대원 출신 대니얼 페니에게 목에 졸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뉴욕시 검시관실은 닐리의 사인을 목 졸림에 의한 과실치사로 분류했지만, 범죄적 책임 판단은 사법 기관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맨해튼 지방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배심의 결정은 빠르면 이번주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급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페니는, 최초로 비디오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페니 측 변호사는 지난주말 총 4개의 짧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변호에 나섰습니다.
페니는, 열차 내에서 세가지 위협을 반복해서 소리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닐리가 승객들을 향해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쳤고, 자신은 평생 감옥 갈 준비가 되어있으며, 나는 죽어도 좋다고 소리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직감적으로 무언가 행동에 나서야한다고 느꼈으며, 자신이 뒤에서 그의 목을 조르며 제압했을때, 그는 여전히 숨을 쉬고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인서트: 대니얼 페니>
페니는 또, 자신이 목을 조른 기간은 목격자가 진술한 15분이 아닌 5분 미만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뉴욕시 지하철 시스템이 이러한 정신질환 노숙자에 대한 아무런 보호 및 대응에 나서지 않았으며, 이에 승객인 자신이 스스로 그리고 다른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나설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현 대중교통 시스템의 미흡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을 흑인과 백인간의 갈등으로 몰고가는 상황을 의식한 듯, 자신은 흑인 남성을 보고 대응한 것이 아니라, 승객들과 자신을 위협하는 남자에 대한 대응에 나섰을 뿐이며, 자신이 보호하려던 승객 대다수가 유색인종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서트: 대니얼 페니>
페니측 변호인 스티브 레이저 Steve Raiser는 페니의 이번 진술 영상공개는 대배심의 결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레이저 변호인은, 오해가 지속되면 사람들의 기억속에 사실로 자리잡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길 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사망한 닐리 측 변호인은, 당시 페니가 공격을 당하지도, 맞지도 않았다며, 선제적으로 공격하고 15분간 목을 졸라 닐리를 사망케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페니의 변호인단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기브샌드고에 개설한 모금 페이지에는 총 283만1천434달러가 모금됐으며, 조만간 대배심의 판결이 나올 예정입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news@am1660.com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
Σχόλι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