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저지주가 학교 따돌림 및 괴롭힘 문제가 전미에서 4번 째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에서 몸싸움에 가담한 고등학생의 비율은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뉴저지주의 학교 괴롭힘, 따돌림 문제가 전미에서 4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 정보 업체 월렛 허브가 최근 발표한 전미 학교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주는 온라인 상의 괴롭힘 발생 비율에서 2위, 학교에서 몸싸움에 가담한 고등학생 비율 5위, 주 괴롭힙 방지법 및 정책을 요구하는 행위, 괴롭힘을 당할까 두려워 학교를 결석하는 학생 비율 등이 높아 전미에서 괴롭힘 발생 비율이 4번째로 높은 순위를 보였습니다.
학교내 따돌림 현상이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상위 5개주는 뉴저지주 외에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 네바다, 루이지애나 주가 있었으며 괴롭힘 문제가 가장 적에 일어나는 주로 델라웨어와 매사추세츠주, 로드아일랜드, 컬럼비아 특별구, 메인 주 등이 있었습니다.
이번 결과에 대해 NBC 방송은 17일 올해 발생한 뉴저지주 학교 내 따돌림으로 인한 학생 자살 사건 등을 재 조명하며 이번 월렛 허브의 조사 결과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해석했습니다.
올해 초 뉴저지주 버클리 타운십 센트럴리저널 고등학교에 다니는 14세 여학생은 자신이 학교 내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공유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자살한 여학생은 평소 학교 폭력과 왕따를 당해온 것으로 조사됐으며 사망한 학생의 온 몸에 멍이 들고 기절까지 할 만큼 심한 폭행을 당했던 적도 있었으나 학교 당국이 이에 안일한 대처를 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지난해에는 뉴저지 유명 보딩 스쿨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던 17세 남학생이 자신의 기숙사에서 자살한 바 있습니다.
미 자살예방재단(American Foundation for Suicide Prevention)대표 크리스틴 모티어 박사(Dr. Christine Moutier)는 “ 십대 자녀가 수면이나 식습관의 변화, 성적 하락 등을 보인다면 자녀와 관련한 모든 문제에 주목하고 기분 변화나 분노 표출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하면서 자녀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어 자녀의 어려움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싶지만 자녀가 부모에게 말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경우, 자녀가 신뢰하는 주변의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과 대화를 나누도록 자리를 마련해주고 문제가 있다면 간과하지 말고 정신 건강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것을 함께 조언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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