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저지 플레인필드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불이 나 최소 2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 8월 검사에서 여러 위반 사항이 적발되는 등 주민들의 계속된 수리요청에도 유지관리가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4일 뉴저지 플레인필드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불이나 12명 이상이 부상을 입고 수십명의 주민들이 대피해야 했습니다.
화재는 오전 4시 45분쯤 515 West 7th St.에 있는 건물 4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건물은 지난 8월 이웃 건물인 501 West 7th St.가 안전검사에서 불량 판정을 받은 후 주민들의 요으로 인해 삶의 질 태스크포스에 의해 점검된 바 있습니다.
두 건물은 모두 같은 집주인이 소유하고 있었으며 수백 건의 규정을 위반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한 조사관들은 천장과 벽에는 구멍이 뚫리고 파이프가 새는가 하면 하수관이 열려 있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501 건물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폐쇄되었지만 515 건물엔 여전히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집주인이 1년 넘게 입주민의 수리 요청을 무시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화재로 수십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일부는 부상을 입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20명 정도가 병원으로 이송됐고, 최소 40명의 이재민이 플레인필드 공연예술센터로 대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조사를 마칠 때까지는 아파트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플레인필드 시의원 리처드 와이어트(Richard Wyatt)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파트 건물 화재로 피해를 입은 가족들에게 먼저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행정부는 이 건물이 불량 판정을 받은 옆 건물과 달리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지만, 우리는 철저한 안전기준이 지켜지길 바라며 소방 당국의 노력에도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플레인필드 시장 아드리안 맵(Adrian Mapp)은 현재 소방 당국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진행 중인 소송으로 인해 논평을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사이클론 인베스트먼트 그룹이 소유한 두 건물에서 모두 400여 건의 정비 위반 사례가 적발된 바 있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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