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저지 패터슨에 있는 사업주들이 ‘가자지구를 위한 글로벌 파업‘의 일환으로 월요일인 11일 가게문을 닫았습니다. 가자지구의 휴전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가계 수입 감소에도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저지주 사우스 패터슨에서는 상점, 식당, 빵집, 약국이 월요일인 11일 문을 닫았습니다.
사업주들은 휴전을 촉구하기 위한 국제적 1일 운동인 "가자지구를 위한 글로벌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문을 닫았다는 것을 대중에게 알리는 팻말을 문에 걸었습니다.
전부는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사업주들은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글로벌 파업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대규모 영업 중단은 코비드19 팬데믹 봉쇄 이후 쇼핑 및 식당가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이례적인 광경이었습니다.
팔레스타인 활동가들과 풀뿌리 단체들이 시작한 이번 파업은 미국이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졌습니다.
활동가들과 파업 지지자들은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StrikeForGaza를 공유하며 사람들에게 학교와 직장에 가지 말고 집에 머물며 돈을 쓰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X에 공유된 영상과 사진들은 점령된 요르단강 서안지구, 레바논, 요르단, 터키의 폐쇄된 상점들과 텅 빈 거리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랍계 미국인 인구가 많은 디트로이트 대도시 지역에서는 이날 최소 100개의 사업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틀 팔레스타인’으로 알려진 사우스 패터슨에서는 무슬림과 기독교인을 포함한 시리아, 요르단, 터키 사업주들이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클리프턴에 있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커뮤니티 센터의 라니아 무스타파 전무이사는 사람들이 가자지구 분쟁에 대해 절망감을 느끼고 있으며 자신의 생계에 지장을 초래할지라도 기꺼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굴드 파크에 모인 군중 가운데는 부모가 학교에 가지 못하게 막은 학령기 자녀들도 있었습니다.
패터슨에 사는 헤얌 아스마르는 다섯 자녀를 집에 머물게 하고 학교에 가자지구 파업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패터슨 교육구는 아랍계 학생들이 많은 4개 지역 학교에서 평소보다 많은 수의 학생과 교직원이 결석했다고 밝혔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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