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일 뉴저지에서 뉴욕으로 출근하는 열차가 탈선하며 1500여명의 승객이 열차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뉴욕에서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일면식도 없는 70대 노인을 선로로 밀쳐버리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손을 칼로 긋는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뉴욕 및 뉴저지 일대 자세한 대중교통 사건 사고 소식,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12일 오전 9시경, 뉴저지에서 뉴욕 맨해튼 펜스테이션을 오가는 NJ트랜짓 3926호, 출근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출근시간대에 발생한 탈선 사고 열차 내에서 1500명에 달하는 승객과 직원이 탑승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열차가 링컨터널 인근에서 탈선하며, 저속으로 운행됐고, 뉴저지에서 맨해튼으로 진입하는 유일한 통로를 막아버려, 오전 내내 NJ트랜짓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암트랙 역시 운행에 지장을 입었습니다.
또한 폐쇄공포증 및 공황장애를 호소한 몇몇 승객이 열차내에서 불안에 떨며 발작증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뉴욕 지하철에서는 70대 노인 승객을 선로로 밀쳐버리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12일 오전 어퍼이스트 사이드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74세 남성을 한 30대 남성이 이유없이 선로로 밀쳐버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74세 남성은 자상과 타박상을 입은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또 12일 새벽, 브루클린 지하철 펜실베니아 애비뉴 역에서 3호선에 탑승중이던 남성이 자신의 여자친구인 24세 여성을 칼로 긋고 달아다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손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뉴욕시는 범죄와의 싸움을 선포하고, 뉴욕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대중교통 내 안전을 위해, 지하철 시스템 내 CCTV 설치 확대 및 정신건강 서비스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시민들은 불안하다는 반응입니다.
뉴욕시경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4일부터 9월 10일까지 일주일간 대중교통 내에서 발생한 범죄는 33건이며, 2023년 들어 152건 발생하며,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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