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저지에서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장이나 공연장, 예배당 등에서 총기 난사 등을포함한 여러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안 강화 법안이 시행됩니다.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저지에서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장에서 보안 요구를 강화하는 법안이 시행됩니다. 필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14일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는 스포츠 경기장이나 공연장, 예배당 등에서 총격사건을 포함한 여러 안전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각 집행 기관이 비상 계획을 제출토록 의무화 하는 법안 S721에 서명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5,000명 이상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장과 공연장,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영화관이나 500명 이상을 수용하는 예배당 등의 경우 비상 탈출 계획을 마련하고 매년 이를 업데이트 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화재에 대한 대비책, 총기 난사 사건을 대비한 보안 강화 등을 포함합니다. 필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전날 버지니아 대학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을 언급하면서 미 전역에 너무 많은 사람과 그 가족들이 총격 사건으로 희생당하고 있다면서 “군중이 모이는 행사장에서 사고 발생 시 대규모 인명 참사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해당 법안에 서명한다”고 밝히며 “ 관련 기관 및 법 집행 기관들은 비상 사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구체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덧붙였습니다.
뉴저지에서는 지난 5일 불특정 유대교 회당을 공격할 것이라는 온라인 위협이 있었고 해당 글에는 총격 사건 준비를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돼 FBI가 긴급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해당 위협을 게시한 용의자를 검거하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 됐지만 유대교당이 위치한 곳에 거주하는 뉴저지와 뉴욕주민들은 테러 등에 대한 불안감을 겪어야 했습니다. 뉴저지주 경찰청장 패트릭 칼라한(Patrick J. Callahan) 대령은 “ 이번에 주지사가 서명한 법안을 통해 중대한 사건이 발생하면 대응에 필요한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대응 시간이 최소화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해당 법안 시행으로 비상 대응 요원과 시설물 관리자, 법 집행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공공 안전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뉴저지주에서는 지난 달 공공장소에서 총기 소지를 하기 위해서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등 무기 소지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상정됐으며 필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해당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즉시 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해당 법안에는 총을 소지한 사람은 알코올이나 대마초 등 소비에 제한을 받게 되며 25개 법주의 공공 장소에서 무기를 소지하기 위해 특정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고 대면 교육과 온라인 교육을 모두 이수해야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뉴저지주는 지난 6월 타주에서 뉴저지로 이주 시 총기 소유자 ID 카드 발급을 의무화 하며 50구경 총기 판매를 금지시키는 등 연이어 총기 규제 관련 법안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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