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퀸즈 보로 인구 감소가 전미에서 3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루클린과 더브롱스도 퀸즈 다음으로 인구 감소가 컸던 상위 4,5위 지역에 각각 이름을 올렸는데, 이들 지역의 인구 유실이 컸던 원인이 무엇인 지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시 퀸즈와 브루클린, 더 브롱스 이 3개 보로가 지난해 전미에서 인구 감소가 가장 컸던 상위 지역 5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 인구 인구조사국이 최근 발표한 전미 인구 증감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퀸즈 보로의 경우 지난 2022년 7월 1일 기준 1년 동안 50,112명이 감소해 전미에서 3번째로 인구 감소가 컸던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가장 많은 인구 감소를 보인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로 90,704명의 인구 유실이 있었고 시카고 쿡 카운티의 경우 68,314명이 줄었습니다.
3위인 퀸즈 바로 다음으로 브루클린 지역의 인구 감소가 46,970명 있었으며 더 브롱스의 경우 41,143명이 감소해 뉴욕시 퀸즈, 브루클린, 더 브롱스 이 3개 보로가 연이어 전미 인구 감소가 컸던 지역 3위~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맨해튼의 경우 같은 기간 오히려 인구 증가가 있었으며 총 17,472명이 전년에 비해 늘었습니다. 이는 팬데믹으로 지난 2021년 10만여명의 인구 감소가 있었던 데 반해 팬데믹 이후 경제 재개에 따라 다시 맨해튼으로 인구 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스태튼 아일랜드 지역의 경우 감소 인구는 2,908명으로 퀸즈와 브루클린에 비해 감소 인구가 크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맨해튼에 비해 상대적으로 렌트비가 저렴했던 퀸즈와 브루클린, 더 브롱스 지역의 주택 비용이 크게 상승한 것을 인구 유실 주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뉴욕시 최고 기업가들 모임이자 비영리 단체인 NYC 파트너십(Partnership for NYC) 캐트린 윌드(Kathryn Wylde)는 “ 맨해튼 주택 비용은 항상 높았지만 지난 5년간 퀸즈와 브루클린의 임대료 급 상승은 이 지역 인구를 몰아내는 가장 큰 원인이 됐다”고 분석하면서 저렴한 주택 공급이 이뤄져야 뉴욕시 인구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뉴욕주 주요 싱크 탱크 기관인 엠파이어 공공정책 센터(Empire Center for Public Policy)는 “ 뉴욕시 3개 보로의 인구 유실이 컸던 탓에 뉴욕시 전체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풀이하면서 “ 뉴욕시 전체 인구는 지난해 7월 1일 기준으로 1년 동안 123,104명이 감소한 8,335,897명이며 총 인구 수가 팬데믹 이전보다 50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인구 감소 현상은 뉴욕시 인근의 낫소 카운티와 웨체스터 카운티, 서폭 카운티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구 조사국 대변인에 따르면 해당 인구 조사에 이민 신분에 관계 없이 뉴욕시 거주 주민 수가 모두 포함됐으며 서류미비 이민자와 망명 신청자 수도 포함됐습니다.
한편 뉴욕주지사 사무실은 인구 조사국의 뉴욕시 주요 보로 인구 유실 결과에 대해 “ 캐시호컬 뉴욕 주지사는 저렴한 주택 공급을 위한 예산을 새 회계 연도 예산안에 배정했으며 현재 의회 내에서 이를 조율 중에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와 함께 뉴욕주가 치안이 불안하다는 인식도 함께 개선되어야 하므로 주지사는 보석법 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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