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 퀸즈 일대에서 일주일새 최소 5명 이상을 칼로 찌른 연쇄 칼부림 사건의 용의자가 마침내 검거됐습니다. 그는 브루클린에 있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응대하는 직원으로 일해왔던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범행에는 사냥용 칼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뉴욕시 퀸즈 일대에서 지난주부터 최소 5건 이상의 묻지마 칼부림 사건을 저지른 남성이 18일, 마침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27세 흑인 용의자, 제메인 레게어 (Jermain Rigueur)는 사건을 저지른 퀸즈 인근, 스프링필드 가든에서 17일 체포됐습니다. 체포당시 그는 범죄에 사용한 사냥용 칼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것은 그가 작년 11월부터, 브루클린에 위치한 우드헐 병원에서 환자들을 환영하고 응대하는 직원으로 근무해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출근시간대인 오전에 출근길에 나서는 사람들을 주 타켓으로 삼고 등이나 흉부를 뒤에서 칼로 찌르는 수법으로 일주일 사이에 최소 다섯건 이상의 묻지마 칼부림 범행을 이어갔고, 첫 피해자를 찌른 후에는, 피해자의 얼굴을 보며 웃는 대담함까지 보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뉴욕시경과 에릭애덤스 시장은 18일 목요일 오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뉴욕시 길거리와 대중교통에서 이유없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폭행을 행사하고 무기를 휘두르는 흉악한 범죄는 뉴욕시의 명예를 더럽힐 뿐이라며, 치안을 불안하게 만드는 범죄에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에릭애덤스>
뉴욕시경은 용의자가 사건을 일으켰을 당시, 인근 CCTV에 포착된 그의 인상착의 가운데, 그가 목에 걸고 있던 출입증 카드가 그를 검거하는데 가장 큰 단서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첫번째 범행은 지난주 월요일 오후 6시20분 157 스트릿과 137 애비뉴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61세 남성을 뒤따라가 등을 찌른뒤 피해자를 마주보며 웃어보이는 여유까지 보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는 지난 화요일 아침, 157스트릿과 137 애비뉴 인근에서34세 여성의 흉부를 칼로 찔렀습니다.
수요일 오전 7시30분경에는 134th Ave. and Guy Brewer Boulevard 인근에서 아내의 출근길을 에스코트하던 74세 남성의 등을 찌르고 난뒤 달아났고, 이어 집앞에 주차된 차를 이동하려던 41세 남성의 복부를 칼로 찔렀습니다.
사건을 저지르고 25분 뒤, 퀸즈 자메이카 파슨스 브러바드와 아처 애비뉴 인근에서 출근중이던 36세 남성과 같은 버스에 탑승한뒤, 언쟁을 벌인끝에 피해자를 칼로 찌르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다른 지하철 칼부림 사건과도 연관이 있는지, 왜 이런일을 저질렀는지에 대해 수사를 진행중입니다.
현재 그는 살인미수, 폭행, 폭행미수, 불법무기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5명의 피해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