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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권자들, 이번 선거 주요관심사는?



<앵커> 어제(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뉴욕 주지사직에 캐시 호컬 주지사가 당선된 가운데, 뉴욕 유권자들의 이번선거 최대 관심사는 경제 및 범죄 문제로 나타났습니다.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서도 유권자들의 응답이 엇갈렸는데요, 이 소식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캐시호컬 뉴욕 주지사가 공화당 리 젤딘 후보를 누르고 뉴욕주지사직 선거에서 승리한 가운데, 뉴욕 유권자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경제와 범죄에 대해 가장 큰 우려를 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P 통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1%가 경제를 주요 관심사라고 답했고 15%는 범죄, 10%는 기후변화를 꼽았습니다. 반면 팬데믹이 발생한지 2년 반이 넘어가며 코비드19을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뉴욕시민은 2%에 불과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일주일 동안 실시된 이번 조사는 뉴욕 유권자 3천명을 포함해, 9만 명 이상의 유권자들의 인터뷰 및 설문지를 토대로 이뤄졌습니다. 이는 이번 선거기간 동안 실시된 가장 포괄적인 조사로, 지금까지 시행된 뉴욕주 여론조사 표본크기에 두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 조사는 유권자의 동기, 우려, 국가에 대한 견해, 연령, 교육, 소득 및 정체성 등 광범위한 인구통계정보에 대한 수십개의 질문으로 이뤄졌으며, 이번 선거 결과를 주도하는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젤딘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은 이 설문조사에서 가정의 재정 문제와 관련해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들 유권자의 약 40%는 재정문제에 대해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55%는 꾸준히 유지, 단 5%만이 '좋아졌다'고 응답했습니다. 젤딘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호컬 주지사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에 비해, 재정적 압박을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조사에서 고소득자 비율이 높은 호컬 주지사 지지자들 가운데는 4분의 1만이 재정이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또 유권자의 4분의 3은, 미국 경제 상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문제 처리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갈렸습니다.


뉴욕에서 유권자들에게 중요과제로 손꼽힌 범죄문제에 대해, 젤딘 후보 지지자들의 94%, 호컬 주지사의 80%가 중요 문제라고 꼽아 진영 간 극적인 격차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의 범죄에 대해 전체 뉴욕 유권자의 51%가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14%만이 별로 또는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한편, 뉴욕 시민들의 20% 이상이 자신의 표가 정확하게 집계될 것이라고 조금 또는 전혀 확신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더불어 언론매체의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에 대한 신뢰성에도 의문을 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젤딘 후보 지지자들의 경우 4분의 3이 언론에 대한 신뢰가 거의 없거나 아예 없다고 답한 반면, 호컬 주지사 지지자들은 이 비율이 30%로 집계돼 지지 후보에 따라 응답에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K-라디오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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