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사립 및 종교학교 규제 강화



<앵커> 수년간 정통파 유대교 교육기관 '예시바' 등에서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는데요. 뉴욕 사립 및 종교학교도 공립학교와 마찬가지로, 실질적으로 동등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규정이 승인됐습니다.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 리전트이사회는 13일, 사립학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새로운 규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사립학교들이 2023년 12월까지 주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조치를 시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사립학교와 공립학교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동등한 교육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지난 수년 간, 정통 유대인 학교를 졸업한 수천명의 학생들이 영어 읽기 능력을 포함해 기본적 학업 능력이 뒤처진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나온 조치입니다.


새로운 규정은 뉴욕의 1,800여개 모든 공립학교에 적용되지만, 특히 정통파 유대교도들이 운영하는 교육 기관인 '예시바'에 가장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시바는 엄격한 종교 교육은 제공하는 반면 영어, 수학, 과학, 역사 등의 학문은 거의 가르치지 않거나 아예 가르치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주의 대다수 예시바에서는 종교학과 함께 기본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 예시바에서 기본적인 학업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이들 학교가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비종교적 교육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공적자금을 반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예시바를 옹호하는 부모들은 그들의 신념과 전통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녀를 교육시킬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12일, 일부 부모는 '자녀의 교육방식을 바꾸느니 차라리 감옥에 가겠다'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예시바를 대표하는 학교교육 및 종교적 자유를 위한 학무모 모임은, 그들의 교육적 선택을 믿기 때문에 사립학교나 종교학교에 자녀를 보내기러 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를 이메일을 통해 "뉴욕의 부모들은 120년 넘게 예시바 교육을 선택해왔고, 그 성공적인 결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계속해서 같은 교육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주 교육 공무원들은 기본 교육과정과 사적 선택 사이 균형을 잡기 위해 오랜기간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2018년 발표된 초기 지침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의견과 함께 기각됐고, 관계자는 최근 제안서가 발표된 이후 35만건의 공개 의견을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예산국에 따르면, 2022-23년 주 예산에는 공립학교 이외의 학교 지원금 3억 1백만달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는 작년보다 5천 1백만 달러, 즉 20% 증가한 수치입니다.


새로윤 규정에 따르면, 각 학교는 국가가 승인한 평가방식을 사용하거나 이사회에 등록된 고등학교를 운영함으로써 동등성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기준에 미달하는 사립학교의 경우 교육조정 시간이 주어지게 됩니다.


K-라디오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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