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 맨해튼 교통혼잡세가 내년 1월부터 9달러로 인하되어 시행에 돌입합니다. 캐시호컬 뉴욕주지사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맨해튼의 교통혼잡을 줄이고, MTA 자금을 충당하고, 뉴욕시민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당초 예정됐던 15달러가 아닌 9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뉴욕시 교통혼잡세가 내년 1월 전격 시행에 돌입합니다. 당초 MTA는 지난 6월부터 맨해튼 60스트릿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15달러에 달하는 교통혼잡세를 징수할 계획이었습니다. 재정 적자에 시달려온 MTA는 교통혼잡세 징수를 통해 맨해튼의 교통혼잡을 줄이고, 대기오염을 낮출 뿐 아니라, MTA 자금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뉴욕시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의 반발과 법적 소송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캐시호컬 뉴욕 주지사는, 지난 5월 혼잡세 시행을 한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전격 시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주민들 사이에서는 11월 본선거 표심을 의식한 중단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1월을 기점으로 일반 승용차 기준, 기존 15달러보다 인하된 9달러의 요금을 교통혼잡세로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취임 첫날부터 주민들이 감당가능한 삶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지난 6월 15달러의 교통혼잡세 징수 시행을 중단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너무나 많은 주민들이 식료품비, 렌트비, 보육비에 대해 걱정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캐시호컬>
이어 교통혼잡세 징수를 통해, MTA 자금을 지원하고, 교통혼잡을 줄이는 것은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뉴요커들이 이를 위해 과도한 요금을 지불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MTA 자금지원과 교통혼잡을 감소하면서, 주민들의 가정경제에 과도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내년 1월부터 교통혼잡세를 9달러로 낮춰 부과키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캐시호컬>
호컬 주지사는 이는 기존 계획보다 40% 낮아진 요금 징수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MTA에 약 150억 달러의 자금조달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컬 주지사 교통혼잡세 징수를 통해, 뉴요커들이 더 깨끗한 공기와, 빠른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뉴욕주정부는, 맨해튼 외곽으로 연결되는 최소 23개의 버스 노선을 크게 개선토록 MTA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캐시호컬>
자노 리버 MTA회장은 14일 목요일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교통혼잡세 징수를 통해, 뉴요커들은 더 깨끗한 공기, 더 안전한 거리, 그리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혼잡 통행료 시행 시작일을 2025년 1월 5일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호컬 주지사의 이번 발표로, MTA 이사회는 다음 주계획안을 승인할 예정이고, 최종적으로 연방차원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혼잡 통행료 지지 단체인 Transportation Alternatives' 교통혼잡세 징수가 뉴욕시에 더 안전한 거리, 더 깨끗한 공기, 더 빠른 버스, 그리고 MTA 자금 충당을 통한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 역시, 호컬 주지사의 결정에 지지하며,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수백만의 뉴요커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승리" 라고 자축했습니다. 이어 깨끗한 환경과, 교통량 감소, 그리고 대중교통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역시, 호컬 주지사를 지지하면서 "교통혼잡세 징수와 관련한 주지사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애덤스 시장은 응급 구조요원 및 대중교통 종사자에 대해 교통혼잡세 징수 면제를 요청한 상황입니다.
MTA와, 뉴욕시장, 뉴욕시감사원장 및 환경단체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모두가 교통혼잡세를 반기고 있는것은 아닙니다. 특히 뉴저지에서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강력한 반대입장을 고수해 온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뉴욕으로 통근하는 뉴저지 주민들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발표라고 주장했습니다.
머피 주지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뉴저지주정부는 교통혼잡세 징수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법적 다툼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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