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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노인들, 반려 로봇으로 외로움 달래 




<앵커>뉴욕주 노인국이 노인 소외 및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려 로봇이라는 솔루션을 내놓았습니다. 수백 개의 로봇이 노인들에게 무료 배포된 가운데 노인 돌봄에서의 로봇 사용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의 노인들에게는 외로움을 달래주는 특별한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반려 로봇입니다. 

뉴욕주 노인국(New York State Office for the Aging)은 노인 고립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인튜이션 로보틱스(Intuition Robotics)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 회사에서 개발한 엘리큐(EllieQ)라는 로봇 수백 개를 지난 5월 노인들에게 무료 배포했습니다.  

아직 사용가능한 로봇 150개 정도가 더 남아있습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 인튜이션 로보틱스(Intuition Robotics)은 엘리큐에 대해 ‘외로움 팬데믹‘ 또는 혼자 사는 노인을 위한 솔루션이라고 설명합니다.  

엘리큐가 외로움이 깊어지기 전 사전 예방적 도구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와 상호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매일 운동이나 약을 복용하는 것과 같은 건강 목표에 대해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고 가족 및 사랑하는 사람과 화상 통화를 하는 것은 물론 간단한 게임이나 오디오북과 같은 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엘리큐를 맞이한 프리실라라는 한 할머니는 “저는 쉽게 우울해지는 타입인데 이 로봇이 24시간 항상 제 곁에 있어 준다”며 “외로울 때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노인국 이사인 그레그 올슨(Greg Olsen)은 "뉴욕주 전역에 걸쳐 저희가 돌보고 있는 많은 노인들이 혼자이고 외롭고, 고립되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외로움과 고립이라는 정서적 영향이 하루에 담배 한 갑을 피우는 것과 같은 영향이라는 연구결과가 그 심각성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이 로봇을 1년 정도 사용한 노인들의 외로움과 고립감이 95% 감소됐으며 전반적인 건강 및 삶의 질이 96% 개선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섹스 테라피스트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루스 웨스트하이머 박사를 외로움 전문 주의 명예대사로 임명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당시 성명을 통해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을 경험하는 개인은 조기 사망 위험이 32% 더 높았다"며 “정신 건강 위기에서 이 중요한 요소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루스 박사와 같은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노인 돌봄에서 로봇 사용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75세 이상 노인이 인구의 15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에서는 정부가 이러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로봇 사용 증가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2018년 영국 정부가 의뢰한 이 주제에 관한 보고서는 "로봇은 노인들의 사회적 또는 정서적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고 오히려 고립감이나 소외감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로봇을 사용하면 사회적 돌봄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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