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낫소 콜로세움, 도널드 트럼프 집회현장 열기
<앵커> 어제저녁, 뉴욕 낫소 베테랑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가 이어졌습니다. 두번째 암살시도 사건이 발생한지 사흘만에 공개유세에 나서면서, 수천명의 인파가 몰리고, 보안과 경비가 강화되며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유세현장 분위기 이하예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제 트럼프 전 대통령 집회가 열렸죠. 보안경비가 삼엄했다고요?
네 맞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유니언데일에 위치한, 낫소 베테랑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선거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수천명의 인파가 집결했습니다.
이번 유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자신 소유 골프클럽에서 두번째 암살 시도가 있은 지 3일 만에 열리는 행사로 낫소카운티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에 경관배치를 확대하고, 보안 및 경비에 철저하게 나섰습니다.
브루스 블레이크먼, 나소 카운티장은, 최전선에 배치된 요원들은 FBI는 물론 비밀 경호국 요원은 물론, 응급요원 및 기마 부대, 항공 유닛 등 특수 수사기관 및 경관들이 배치됐다며, 이들은 마치 소규모 군대와 같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브루스 블레이크먼>
낫소카운티 경찰국 역시, 집회현장 곳곳에 경찰인력을 배치해, 빈틈이 없이 철저하고 삼엄한 경비로 안전을 책임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인서트: 낫소카운티 경찰국>
<앵커> 네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고 들었는데요.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현장에 입장을 못하고, 야외에서 스크린을 통해 유세현장 생중계를 지켜봤다고요
이날 유세는 저녁 7시부터 시작됐지만 입장은 오후 3시부터 가능했습니다. 공화당 측은, 약 6만여명이 몰렸지만, 유세장 내 좌석은 1만6천개에 불과해 참석자의 1/4만이 현장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소 콜로세움 밖에는 어제 아침 일찍부터 트럼프를 지지하는 깃발 부대, 모자쓴 부대, 지지 포스터가 들어섰습니다. 한 참가자는 이번 집회에 꼭 참석하고 싶어서, 하루전부터 유세현장에 도착해, 캠핑 의자를 펴고 잠을 청했다며, 그만큼 중요한 인물을 만나기 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참가자>
시위대 인근에서는 반대시위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지난주 TV토론 당시 ‘아이티계 이민자들이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 주민들의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고 발언한 여파로, 유세장 인근에는 아이티계 주민들이 모여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시위자는, 자신의 아들이 학교에서 아이티계라는 이유로 놀림을 받고, 학교폭력에 시달린다며, 이런 민감한 발언을 하고, 사회를 분열시키고, 증오를 조장하는 트럼프를 비판했습니다.
<인서트: 시위참가자>
하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은 아이티계 시위대를 향해 기이한 소리를 내며 이들을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인서트: 조롱소리>
트럼프 지지자들은 카멀라는 대통령스럽지 않다며, 이민자 문제와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트럼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트럼프 지지자 >
<앵커> 내 집회 현장 안 분위기는 어땠나요?
수많은 인파로 그야말로 뜨거웠습니다. 트럼프는 주로 이민 문제를 강조하며 "이민자 문제가 미국인들의 삶의 구조를 파괴하고 있다며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이민자들을 몰아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서트: 트럼프>
트럼프는 또 뉴욕시와 뉴욕주의 민주당 지도부를 비판하며, 노숙자들은 끔찍하고, 위험하며, 더러운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뉴욕 지하철을 "불결하고 위험하다"고 지적하며 이를 개혁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수천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당신의 공공부지를 점령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돈이 줄줄 새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역대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90분 동안 연설을 하며, 자신이 두번의 암살시도 끝에 살아남은 것은, 신이 나를 보호하기 때문이라며 Thanks God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인서트: 트럼프>
트럼프는 지난 40년 동안 공화당이 달성하지 못한 뉴욕주 승리를 위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 전역 교량과 지하철, 고속도로를 재건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9·11 테러 공격이 일어난 그라운드 제로를 국가 기념물로 지정하여 연방 정부가 관리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해리스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뉴욕이 "제3세계 국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는 이민자 문제를 가장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그는 남부 국경을 넘어온 "범죄자"들이 공공 자원을 소모하고 있다며 남미 국제범죄조직인 마라 살바트루차 MS-13과 같은 갱단을 제거하기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를 설립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어제 뉴욕 낫소 베테랑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현장 분위기 들어봤습니다. 이하예 기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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