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월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뉴욕한인회가 K라디오 방송을 통해 튀르키예 지진피해 주민을 돕는 특별 기금모금 방송을 진행합니다. 사상 최악의 재해로 기록될 이번 지진으로 가족을 잃고 갈곳을 잃은 지역주민들에게 온정을 나누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이하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2022년 6월 터키의 국가 이름이, 터키(Turkey)에서 튀르키예 (Turkiye) 로 변경되었습니다.
튀르키예인들은 영어 단어로 'Turkey'가 '칠면조'라는 뜻일 뿐 아니라, 속어로는 '겁쟁이'라는 의미라는 이유로, '터키'라는 명칭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정작 '터키'의 유래가 된 '튀르크'는 튀르키예어로 '용감한 민족'이라는 정반대의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터키 정부는 UN에 국호 변경을 신청했고 UN이 승인하며 작년 6월부터 튀르키예라는 이름으로 정식 변경됐습니다.
이 용감한 나라 튀르키예에 지난 6일 규모 7.8로 지진과 강진, 여진이 계속되며 수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의 경우에는 내전으로 정확한 통계 작성이 어려워 실제 사망자는 보고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 발생 열흘이 다 되어가도록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은 계속이어지고 있습니다. 죽은 산모의 곁에서 발견된 신생아 소식부터,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시간이 지체될 수록 살릴 수 있는 생명은 급감할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역시 집과 전재산을 잃고 대피소에서 겨우 생활하고 있으며, 어린 아이들 중에 모든 가족을 잃고 홀로 남겨진 아동들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세계적으로 기록될만한 이번 재해 앞에, 뉴욕한인회가 K라디오 방송을 통해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튀르키예 지진피해 주민을 돕는 특별 기금모금 방송을 진행합니다. 찰스윤 한인회장은, 이번 기금 모금행사에 많은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습니다.
<인서트: 찰스윤>
찰스윤 회장은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모금행사는 전화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찰스윤>
찰스윤 회장은, 15일 모금된 기금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으로 전달되며, 지진 난민 구조 및 지원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서트: 찰스윤>
현재 수많은 언론이 이번 튀르키예 대지진사태를 "히로시아 원자폭탄 3만개 위력" "마치 아마겟돈과 같았다" 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아비규환 속 허망한 한숨과 함께 고통으로 말할 힘조차 없고 살길이 막막한 이들에게 우리들의 작은 정성의 마음들이 모인다면 다시 한번 일어설 힘과 용기를 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을 모아주세요. 이번 기금 모금에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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