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주 해변의 58%가 하수 및 배설물 등의 유입으로 해수욕 하기 안전하지 않은 오염 수준을 하루 이상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주 해변의 60% 가까이가 인분 및 하수 등으로 오염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영리 환경 옹호 단체 Environment America 가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 주립 해변 344개를 대상으로 임의의 날을 지정해 오염도를 테스트한 결과 58%의 해변에서 하루 이상 해수욕하기 안전하지 않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오염도를 체크한 일 수 대비 안전하지 않은 날을 가장 많이 보인 주요 해변으로 서폭 카운티의 태너 파크(Tanner Park)의 경우 오염도를 체크한 총 50 일 가운데 48%에 달하는 24일이 해수욕하기 안전하지 않은 오염도를 나타냈습니다. 서폭 카운티의 벤자민스 비치(Benjamins Beach)는 오염도를 체크한 총 44일 중 20일이 안전하지 않은 오염 수치를 보였으며, 서폭카운티의 베이포트 비치(Bayport Beach), 웨체스터 카운티의 하버 아일랜드 비치 (Harbor Island Beach) 역시 오염도를 측정한 일 수 중 40% 이상이 안전하지 않은 오염도를 나타냈습니다.
보고서는 뉴욕주의 대다수 해변이 해수욕에 적절하지 않은 오염 수치를 보이는 날에도 폐장 없이 영업을 이어온 것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지난 해 하루 이상 안전하지 않은 오염도를 보인 퀸즈의 락어웨이 비치(Rockaway Beach)나 브루클린의 코니 아일랜드(Coney Isalnd), 스테튼 아일랜드의 사우스 비치(South Beach) 등은 2022년 내내 물 오염 주의보를 전혀 발령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뉴욕주 나이아가라 카운티의 올콧 비치(Olcott Beach)의 경우 지난 해 15일 간 수영하기 안전하지 않은 날을 보인 이후 카운티 내에서 최근 오염도를 다시 측정했으며, 해당 검사에서 세균 수치에 이상을 보여 지난 7월 5일부터 해수욕장 잠정 폐쇄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를 시행한 Environment America측은 오염 수치에 기준치 이상을 보인 날 해수욕을 할 경우 호흡기 질환 및 눈과 귀 세균 감염, 피부 발진 등이 유발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전미에서 하수 기반 시설 부족으로 매년 75,000 회 이상 하수가 범람하는 등의 문제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후 된 하수도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제안하며, 연방 의회는 2021년 하수도 업그레이드 및 시설 정비를 위해 250달러 이상을 투입했지만 미 환경청은 전미 폐수 인프라를 모두 수리하는 데 총 2,701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해 하수도 정비에 추가 예산이 더 많이 투입 돼야 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news@am1660.com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