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주에서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사라졌던 일자리가 적어도 오는 2026년까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전체의 고용 수준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지만 뉴욕주에서는 왜 고용 회복이 더딘 모습을 보이는 지 전형숙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뉴욕주에서 코비드19으로 인해 감소한 일자리 회복이 전미 평균에 비해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이 15일 발표한 주 행정부 예산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 고용 수준은 전미 고용 증가율에 크게 뒤처져 있으며 팬데믹으로 사라진 일자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이와 같은 흐름은 오는 2026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의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사라진 일자리의 94.7%를 회복했으며 전미 50개 주 중에서 팬데믹 이후 일자리 회복 지수 47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자리 더딘 회복에 영향을 미친 분야는 뉴욕시와 주정부에 근무하는 공무원 고용 시장과 관광 업계로 분석됩니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뉴욕시 정부 채용이 동결된 상태로 이어가고 있는 데다 망명 신청 이민자를 위한 애덤스 행정부와 호텔측의 계약 등으로 호텔 서비스 업종 인력 감축이 고용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시 호텔 협회 회장 비제이 단다파니(Vijay Dandapani)는 “지난 2019년에 비해 뉴욕시 에서 영업을 하는 호텔 6,000개가 감소했다면서 이민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호텔의 고용 수준은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호텔과 다르기 때문에 고용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뉴욕주 인구의 타주로의 급격한 이주도 고용 감소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인구조사국 추정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뉴욕주를 떠난 인구는 55만여명에 달하며 이와 반대로 뉴욕주로 이주한 주민은 30만명에 그쳐 약 25만명의 인구 유실이 있었습니다.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뉴욕주 인구는 2022년 기준 1947만4,187명으로 추산되며 뉴욕주에서 타주로 이주한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주한 곳 1위는 플로리다, 2위는 뉴저지, 3위는 캘리포니아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저지주의 총 인구는 917만 4,261명으로 집계되며 뉴저지주에서 타주로 이주한 인구는 뉴저지주로 유입된 인구보다 약 10만 명 많은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뉴저지 거주자가 가장 많이 이주한 곳으로 플로리아주가 1위, 펜실베니아주가 2위, 뉴욕주가 3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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