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주에서 올해 4월 이후 약 65만명이 메디케이드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미에서는 무려 1,013만명이 저소득층 의료보험 메디케이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미에서 저소득층 의료보험 메디케이드 자격을 상실한 인구가 지난 4월 이후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 보건 전문 비영리 단체 카이저 패밀리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11월 초까지 메디케이드 수혜를 받던 인구 중 35%, 약 1013만명이 자격을 상실했으며 뉴욕의 경우 33%, 약 65만명이 혜택을 잃었습니다.
메디케이드 보험 혜택을 상실한 인원 중 약 71%는 보험 연장 자격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적 절차 및 갱신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아 자격을 잃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뉴욕주 메디케이드 담당 부서 아미르 바시리(Amir Bassiri)국장은 “주 내에 메디케이드 등록자들의 소득을 포함한 여러 자격 요소들을 검토하는 데 이러한 검증 과정이 팬데믹 기간 보류 됐다”고 전하며 “자격 여부를 결정하는 인력 부족과 기술 시스템 문제 등으로 적절한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고 주민들이 혜택에서 대거 탈락 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메디케이드 자격 박탈이 진행된 주요 사유에는 주 내에 주소지가 변경되거나 또는 없어진 것 등으로 인해 갱신 통지를 받지 못한 것과 함께 보장 유지 여부에 대한 문서 통지 혹은 문자 메시지 등 연락처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지 안은 사유 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시리 국장은 뉴욕주 내에 58개의 시와 카운티가 속해 있는 데 각 지역 정부의 행정 능력과 정교함에 따라 보험 등록자 적격성을 처리하는 비율이 다르다고 전했습니다.
카이저 패밀리 재단에 따르면 메디케이드 자격을 박탈당한 주민들은 다시 메디케이드 가입 신청을 통해 가입 재심사를 받아야 하며 만약 이 때 승인되지 않을 경우 오바마 케어에 등록을 해야 합니다.
연방 보건 복지부는 메디케이드 자격을 상실한 주민들의 대거 보험 상실을 우려해 내년 7월 31일까지 보험 자격 상실자를 대상으로 오바마 케어 등록이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미 건강 보험 시스템 복잡성으로 인해 대체 보험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많은 주민들이 궁극적으로 무보험 상태가 될 위험이 높아 이에 대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
コメン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