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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전미에서 빈부격차 가장 크다



<앵커> 뉴욕주가 전미에서 부의 집중도가 가장 높은 반면, 빈부격차 역시 가장 크게 벌어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높은 인플레이션 압박에도 불구하고, 뉴욕주 판매 세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소식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세경제정책연구소가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부가 소수에게 특히 집중돼 있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3천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뉴욕 시민들은 약 0.4%에 불과한데, 이들이 소유한 총 재산은 6조 7천억 달러에 육박합니다. 이는 또한 가장 부유한 미국인들로 꼽히는 이들이 보유한 총 재산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에따라 현재 주정부가 거둬들이는 개인 소득세 수입의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부유층으로부터 조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소 진보적인 성향을 띤 이 연구소가 내놓은 결과는 다가오는 주 예산 시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캐시호컬 주지사 및 의원들이 잠재적인 경기침체에 대비해, 고소득자들에 대한 세금 추가인상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보적 성격의 예산분석가들은, 뉴욕에서 가장 큰 자본출처인 부유층을 통해 학교 및 의료와 같은 중요예산 지출을 지원해야한다고 장기간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보수파들은, 그럴 경우 많은 수의 부자들이 뉴욕을 떠날 수도 있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보내, 찬반논란이 지속돼 왔습니다.



한편, 이달 발표된 주 재정 관련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취약한 경제 상황과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뉴욕의 세수가 예상만큼 둔화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톰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은 16일, 10월 판매세수가 전년 동기대비 14.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판매세 징수액은 총 17억 5천만 달러에 달해, 작년보다 2억 1천 7백만 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뉴욕주가 올해말까지 갤런당 17센트의 휘발유세를 면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세 수입이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10월 판매세 징수액이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7억 8,900만 달러의 판매세수를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라디오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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