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주가 전기차 전환에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캐시호컬 주지사가 오늘(23일) 주 전역에 거쳐 100개 이상의 전기차 급속 충전기가 설치됐다고 발표했는데요, 특히 뉴욕 전기차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롱아일랜드에 추가 충전소를 설치해 전기차 운행에 편의성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소식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주가 전기차 전환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3일, 이번주 기후 주간을 맞은 가운데 뉴욕 전력청의 전기차용 이볼브 뉴욕(EVolve NY) 급속충전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주 전역에 걸쳐 100개 이상의 급속 충전기가 설치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연말까지는 주 전역에 총 140여개의 이볼브 뉴욕 급속충전기가 장착될 예정입니다.
현재 뉴욕주 전기차 3만 2,090대 중 30% 가량이 롱아일랜드에 있어, 타지역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 내 공공 및 민간 1,020개의 직류고속충전기 중 26% 이상이 롱아일랜드에 위치해 있는 상황입니다. 이 중 롱아일랜드 서퍽카운티 리버헤드 타운과 코맥에 직류 급속 충전기가 설치되면서 이볼브 뉴욕 네트워크의 첫번째 고속충전 허브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더불어 오는 10월, 브릿지햄턴에도 추가 충전소도 완공될 예정입니다. 이볼브 뉴욕을 통해, 많은 전기차 소유자가 거주하는 롱아일랜드에 충전소를 늘리고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입니다.
호컬 주지사는 이날 "주 전역에 100개가 넘는 고속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는 뉴욕은, 국내 최대 온실가스 배출원을 줄임으로써 청정 교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 내 다른 어느지역보다 많은 전기차 운전자가 거주하고 있는 롱아일랜드에 최신 급속충전기가 설치된 것은, 기후변화와의 전쟁에서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진전을 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뉴욕전력청의 이볼브 뉴욕 고속 개방형 충전네트워크에 따르면, 주요 도로를 따라 도심지역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뉴욕 시민들이 전기차를 더 쉽게 운전할 수 있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로 구동되는 모든 전기차는 이볼브 뉴욕 충전소에서 20분 이내 충전 가능합니다.
로버트 J 로드리게스 뉴욕 국무장관은 이같은 이정표는 더 깨끗한, 녹색 도시를 만들기 위한 뉴욕주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도심 탈탄소화와 기후 친화적 인프라 투자는 도심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구성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주는 2025년까지 85만대의 무배출 차량, 2035년까지는 모든 신차에 대해 무배출 차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뉴욕 주도의 기후 리더십 및 지역사회 보호법에 따르면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1990년 수준의 85%까지 감축 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기후변화 대응은 현 행정부도 주요 집권 과제로 내건만큼, 전기차 수요를 늘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라디오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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