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주에서 아시안을 포함한 흑인 및 라틴계 등 유색인종이 주택 구입시 백인보다 총 2억 700만달러에 달하는 높은 이자와 수수료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인은 아시안보다 주택을 소유하는 비율이 25% 높았고 흑인 및 라틴계 주민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주에서 아시안과 흑인, 라틴계 주민들이 백인 주택 소유주보다 모기지 이자 및 수수료 등으로 훨씬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31일 발표한 인종 별 주택 소유 비율 및 모기지 대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백인 거주자들은 아시안 뉴욕주민보다 주택을 소유하는 비율이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흑인 및 라틴계 주민과 비교할 경우 백인들이 주택을 소유하는 비율은 이들보다 2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레티샤 제임스 검찰 총장은 이와 같은 불공정한 주택 소유 분포가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로 아시안과 흑인, 라틴계 주민들에게 부과되는 더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수수료 등을 문제로 꼽았습니다.
제임스 검찰총장 사무실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주 전역의 모기지 신청 및 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용 점수나 소득수준, 대출 규모 등의 여러 재정적 요인을 통제하더라도 아시안과 흑인, 라틴계 모기지신청자들에게 백인보다 더 높은 모기지 이자율이 적용됐으며 비슷한 조건에서 모기지를 거부당하는 사례도 더 많았습니다.
동일한 조건에서 최종 모기지 승인을 받는 비율은 백인 지원자가 타 인종에 비해 3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기간 백인 주택 소유주들이 지불한 모기지 이자와 수수료보다 유색인종들이 지불한 이자 및 수수료는 총 2억 700만달러 더 많은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레티샤 제임스 검찰 총장은 “개별 대출 기관들의 불공정한 대출 관행이 모여 이러한 인종 별 격차와 불균형을 일으켰다”고 분석하면서 대출을 거부 받은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고금리의 연방 주택청(FHA) 대출 등을 대안으로사용하게 돼 더 높은 이자와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레티샤 제임스 검찰 총장은 뉴욕주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전 인종이 어우러진 다문화 창출을 지향하는 만큼 주정부 차원에서 이와 같은 사회 불합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불공정 대출 관행을 이어온 금융 기관을 대상으로 제제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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