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뉴욕주 모든 학교 학생들에게 무상 급식을 추진하는 초당적 집회가 열렸습니다. 공화, 민주 양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아동 기아 근절과 차별 방지 등을 위한 학교 무상 급식 도입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뉴욕주 의사당에 모여 뉴욕의 모든 학교 학생들에게 무상 급식을 도입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가 29일 열렸습니다.
주정부가 지난해 1000개 이상의 학교에 무료 급식을 위해 1억3400만 달러를 지원했지만, 일부 아이들은 여전히 굶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주교사노조(NYSUT) 위원장인 멜린다 퍼슨(Melinda Person)은 "2024년 뉴욕주 학교 교실에 아직도 배고픈 아이들이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지난해 뉴욕의 어린이 6명 중 1명은 굶주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정부는 지난해 무상급식 수혜 자격을 확대했지만 650개 학교는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30만 명 이상의 뉴욕 어린이들이 소외된 것으로, 주로 어퍼 허드슨 밸리, 롱아일랜드, 서부 뉴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편적 무상급식 추진은 공화당과 민주당 양쪽 진영 모두에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미셸 힌치(Michelle Hinchey) 민주당 상원의원은 "우리는 스쿨버스나 교과서에 대해서는 소득 자격을 묻지 않고 있으면서 왜 급식에는 이 기준이 적용돼야 하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전직 교사 출신 공화당 상원의원 짐 테디스코(Jim Tedisco)도 수업 시간에 어떤 학생에게서 배가 고파서 나는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었던 적이 있다며 "아이들의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음식과 영양 그리고 스트레스는 확실히 그것들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주의회 의원 맷 슬레이터(Matt Slater)도 "우리가 공화당원과 민주당원이 함께 옳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뉴욕 시민들에게 증명하고 싶다면, 우리 아이들의 급식이 그 목록의 맨 위에 있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캐피털 리전 교육청(BOCES)의 식품 서비스 매니저인 패트릭 케넬리(Patrick Kenneally)는 이것은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 이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셰프로서 우리 카페테리아는 공동체의 장소가 되어야 하고, 서로 다른 사회경제적 집단이 함께 빵을 나눌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음식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힘을 다른 여러 상황에서 볼 수 있지만, 학교에서의 망가진 시스템과 운영 방식은 분열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편적 무상급식을 통과시킨 다른 주로는 매사추세츠, 버몬트,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메인, 미네소타, 뉴멕시코, 미시간 등이 있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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