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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떠난 주민 94%가 뉴욕시에서 발생



<앵커> 지난해 뉴욕을 떠난 주민 중 연 소득 32,000달러에서 65,000달러 사이의 중·저소득층 가정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팬데믹 초기 고소득자가 뉴욕을 떠난 것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런가 하면 뉴욕주를 떠난 이주민의 94%는 뉴욕시에서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합니다.

 

뉴욕시에서 백만장자를 포함한 고소득자들은 팬데믹 이후 다시 증가 양상을 보이는 반면 중저소득층 가정은 빠른 속도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재정 정책 연구소(Fiscal Policy Institute)가 최근 발표한 뉴욕주 인구 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연 소득 32,000달러에서 65,000달러의 수입을 얻는 중저소득층 가정에 속한 주민들이 가장 많이 뉴욕을 떠났으며 이들은 65,000 명에 달합니다.

다음으로 연 104,000달러에서 172,000달러의 소득을 얻는 가정 구성원, 약 58,000 명이 뉴욕을 떠나 2번 째로 많은 인구 손실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해 뉴욕시의 평균 연 소득은 가구당 75,000달러로 역시 중산층 가구의 인구 이동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6일 뉴욕주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총 431,000명의 주민을 잃었고 이 중 94%가 뉴욕시를 떠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팬데믹 초기 원격 근무가 보편화 됨에 따라 재택 근무가 가능한 고소득자들이 뉴욕을 주로 떠나는 경향을 보였다면 최근 뉴욕을 떠나는 인구 계층은 높아진 생활비와 렌트비 등으로 인한 생활고에 밀려 뉴욕 밖으로 밀려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팬데믹 기간 뉴욕주에 거주하는 100만달러 이상 자산 규모를 보이는 인구는 오히려 17,500가구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부부합산 연소득 13만달러를 벌면서 두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의 사례를 예로 들며 해당가정이 적지 않은 수입을 얻고 있지만 집세 및 보육비용 등을 감당하면서 4명의 가족이 생활을 이어가기에 팍팍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가정의 부부는 모두 뉴욕시에 직장을 가지고 있지만 뉴저지주 침실 3개짜리 아파트로 이주해 월 2,800달러의 렌트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최근 언급한 다음 회계연도 세금 동결 발언, 즉 “뉴욕주에서는 세금이 이미 충분히 높기 때문에 서민들의 수입 내에서 세금이 감당되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더 많은 중산층 이탈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와 시 차원의 정책이 이어져야 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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