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보장하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후, 뉴욕주는 낙태 피난처를 자처하며 여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오고 있는데요. 캐시호컬 뉴욕 주지사가 낙태 서비스 확대를 위해 1,340만 달러의 2차 기금을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서트 : 캐시호컬 뉴욕주지사>
뉴욕주 전역에 걸쳐 낙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2차 기금이 수여됩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12일, 뉴욕에서 낙태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64곳의 클리닉을 포함하는 37개 제공업체에 1,340만 달러를 수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 선정된 수여자 중 20곳은 병원이며, 37곳 중 27곳이 뉴욕시와 뉴욕서부를 포함해, 타주 거주자가 낙태 서비스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2차 기금은 1차에서 기금을 받지 못한 제공자나 기타 면허가 있는 의료제공자, 독립 클리닉까지 포함하도록 자격이 확대됐습니다. 이를 통해 뉴욕의 모든 주민들이 안전한 낙태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주는 출산할 권리와 낙태할 권리 등 재생산과 관련된 인간의 권리를 모두 포함하는 재생산권 보호에 전념하고 있다며, 다른 주들이 낙태권을 두고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안전한 안식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러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제공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자원을 제공해야 한다며, 여성의 임신이 정부로부터 강제받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지난 5월, 낙태를 합법화하는 '로 대 웨이드'를 뒤집으려는 연방대법원의 판결문 초안이 유출된 이후 2,500만 달러의 낙태 제공업자 지원기금을 발표했습니다. 1차 기금을 통해 뉴욕주보건부는 63개 클리닉을 운영하는 13개 단체에 대해 1,000만 달러를 수여했습니다.
<인서트 : 캐시호컬 뉴욕주지사>
메리 바셋 뉴욕주 보건국장은 "뉴욕에서 제공하는 이 보건 서비스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 추가 자금지원을 통해 더 많은 교육과 자원, 그리고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접근 장벽을 계속해서 허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호컬 주지사는 뉴욕의 환자 및 서비스 제공자의 낙태 권리를 보호, 강화하기 위해 입법부가 통과시킨 6개 법안 패키지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이 법안은 낙태 제공자와 환자들을 주소지 비밀 보장 프로그램에 포함시키는 등 다양한 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의료 종사자가 낙태가 불법인 주에 거주하는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위법행위 혐의를 금지하고, 의료 과실 보험회사가 법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낙태 제공자에 대해 불리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서트 : 캐시호컬 뉴욕주지사>
K-라디오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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