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의회, 연방하원 선거구 지도 채택

<앵커> 뉴욕주 의회에서 주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새 지도가 채택됐습니다. 독립선거구재조정위원회(IRC)가 그린 이번 새 선거구 지도에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즉시 서명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뉴욕주 의회에서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새 지도가 채택됐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의회는 28일 뉴욕주 독립선거구 재조정위원회가 그린 새로운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지도를 통과시켰으며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새로운 지도가 통과된 후 몇 시간만에 서명을 완료했습니다.

새로운 연방하원 선거구 지도의 주요 내용으로 퀸즈 북동부와 낫소 카운티 등을 아우르는 연방하원 3선거구는 동쪽으로 확장 돼 공화당 우세 지역 마사피쿠아(massapequa)가 제외되고 헌팅턴 등 롱아일랜드 남부 정치 중립 지역이 포함됐으며 이로 인해 현 탐 수오지 연방하원의원이 추후 재선을 노릴 시 더 유리한 지형으로 변화했습니다.

센트럴 뉴욕의 22선거구의 경우 현재 브랜든 윌리엄스 공화당 초선 의원이 재임 중이나 해당 선거구가 민주당 에게 유리한 지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이 지역 추후 민주당 혹은 공화당 중 어느 쪽에서 의석을 탈환할 지가 주목됩니다.

이번 선거구 재 조정안에 대해 공화당측은 법적 소송을 진행하지 않을 계획임을 밝혀 오는 6월 예비선거와 11월 본 선거 시 이날 통과한 새 선거구 지도안 대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에드 콕스(Ed Cox) 주 공화당 의장은 28일 성명을 통해 “새 선거구 지도안은 민주당에 다소 유리하게 그려졌지만 이번 선거구 지도는 이전 특별 마스터 팀이 그린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음에 따라 더 이상의 법정 공방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선거구를 둘러싼 법정 공방은 지난 2년간 이어졌으며 뉴욕주 독립선거구 재조정위원회는 15일 새로운 연방하원 선거구 지도를  발표했지만 해당 지도가 공화당에 유리하게 그려졌다면서 민주당이 다수당인 주 의회는 26일 표결을 통해 새 지도를 거부했습니다.

이후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 의회는 27일 새로운 선거구 지도를 제시해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습니다.

연방하원 선거구는 인구 센서스 결과를 바탕으로  10년 마다 재조정되며 지난 2022년  2월 주 의회는 새로운 선거구 확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주 공화당은 “민주당이 장악한 뉴욕주의회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선거구를 조정한 게리 멘더링이라고 주장하면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소송에서 뉴욕 주 법원은 공화당에 손을 들어줬고 민주당과 캐시 호컬 주지사는 이에 항소를 했지만 법원은 항소심에서 역시 민주당이 헌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하면서 법원에서 임명한 독립된 선거구 조정 위원회가 새로운 지도를 만들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 후 독립 선거구 조정 위원회가 그린 새 지도를 둘러싸고 법적 공방이 이어졌으며 결국 28일 주 의회가 통과시킨 새 지도안에 따라 민주당과 공화당이 한 발씩 물러나는 형세로 새 선거구 지도가 확정됐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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