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주와 뉴욕시가 합동으로 더 브롱스에 소재한 전미 최대의 성곽 형태의 무기고, 킹스브리지 아모리(Kingsbridge Armory) 재개발에 나섭니다. 총 2억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재건축 사업을 통해 1,8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전미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무기고인 더 브롱스의 킹스 브리지 아모리(Kingsbridge Armory) 재개발 사업에 뉴욕주와 뉴욕시가 손을 잡았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에릭 아담스 시장은 8일 뉴욕시에서 1억달러, 뉴욕주에서 1억달러를 합산한 총 2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더 브롱스 소재 킹스브리지 아모리 무기고 재개발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킹스 브리지 아모리는 1917년 중세 성곽 형태의 무기고로 건립됐으며 65만 스퀘어 피트 규모로 지난 1970년대까지 뉴욕시의 랜드마크 중 하나였습니다. 이후 1982년 국가 사적지로 지정됐으며 1996년을 기점으로 군 목적의 기지 사용 용도가 해제됐습니다.
킹스브리지 아모리 재개발 사업에 지난 2009년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은 해당 공간을 쇼핑몰로 개발할 것을 추진했지만 개발 책임자와 공사 업체 간 분쟁으로 재개발이 무산된 바 있으며 이후 2013년 뉴욕시가 다시 전미 최대 규모의 아이스 스케이트 링크장 건립을 추진했지만 투자자와 개발자 간 법정 소송이 이어지며 무마된 바 있습니다.
뉴욕시 경제 개발공사(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대표 앤드루 킴벌(Andrew Kimball)은 이에 대해 “ 과거의 분쟁은 부족한 공사 기금 등에 기인한 개발자와 공사 시행사 간의 마찰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이번 재 개발 사업은 뉴욕주와 뉴욕시에서 충분한 예산 지원을 약속한 만큼 반드시 추진이 완료돼, 더 브롱스 지역을 새로운 장소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욕시 경제 및 인력 개발 부시장 마리아 토레스 스프링어(Maria Torres-Springer)는 “ 무기고 재개발 사업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재개발 사업의 주요 테마는 도시 안에 존재하는 농업 및 첨단 기술, 영화 및 TV 사업 활성화, 지속 가능한 제조업, 기업가 정신 실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뉴욕시는 다음달 외부 업체 등을 통해 재개발 사업 제안 요청서를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 킹스 브리지 아모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기고라는 특별함을 가진 장소이며 뉴욕시가 항상 최대 규모의, 최고의 장소를 보유하고 있다는 상징성을 대표한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재개발을 통해 뉴욕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장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이번 재개발 사업으로 1,8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100억 달러의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오는 2027년 재개발 프로젝트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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