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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민 4분의1 이상, 5년 안에 이사 가고 싶다



<앵커> 뉴욕주민들의 4분의 1 이상이 향후 5년 안에 타주로 이사를 가고 싶어하며 응답자의 3분의 1은 은퇴 후 뉴욕을 떠날 계획이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주민들은 고물가와 세금, 안전성 등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주민들의 4분의 1 이상이 향후 5년안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여론 조사 전문 기관 시에나 칼리지가 12일 발표한 뉴욕주민 삶의 질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7%가 5년 내에 타주로 이사를 원한다고 답했고 31%는 은퇴 후 뉴욕주를 떠날 계획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40%는 뉴욕이 아이를 키우기 좋은 곳이 아니라고 말했으며 전반적인 삶의 질 평가에 대해 33%가 부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이에 대해 지난 2017년에 진행한 뉴욕주민 삶의 질 및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2%가 자신이 사는 곳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주민 67%가 뉴욕이 안전한 곳이라고 답했다고 전하며 뉴욕주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매체는 이어 퀸즈와 브루클린, 브롱스 이 세 개 보로가 전미에서 가장 인구 감소가 컸던 지역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연방 인구 센서스국의 조사 자료를 인용하면서 주민들이 주택 거주비, 의료비, 세금 등에 있어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다 팬데믹 이후 급증한 범죄율 등도 거주 만족도가 낮아진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 인구 인구조사국이 최근 발표한 전미 인구 증감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퀸즈 보로의 경우 지난 2022년 7월 1일 기준 1년 동안 50,112명이 감소해 전미에서 3번째로 인구 감소가 컸던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퀸즈 바로 다음으로 브루클린 지역의 인구 감소가 46,970명으로 전미에서 인구 감소가 컸던 4위 지역 이었으며 브롱스의 경우 41,143명이 감소해 뉴욕시 퀸즈, 브루클린, 브롱스 이 3개 보로가 연이어 전미 인구 감소가 컸던 지역 3위부터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에나 칼리지의 이번 여론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67%가 뉴욕 생활비가 비싸다고 답했으며 범죄로부터 안전함을 느끼는 지에 대한 질문에 절반의 주민들이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주 공공 정책 자문 센터 (Empire Center for Public Policy_ 대표 팀 호퍼(Tim Hoefer)는 “ 주민들이 주거 공간을 결정할 때 가장 고려하는 것 중 하나가 공교육의 질인데, 뉴욕은 학생 1명당 25,000달러 이상을 지출하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그에 상응하는 교육 여건에서 수업을 받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뉴욕주 교육 행정가들이 실제 학생과 학부모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교사 노조가 원하는 것에 더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문제를 꼽았습니다.

이어 뉴욕은 경제적인 여유가 어느정도 보장이 된 사람들에 한해서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3월 6일부터 9일까지 뉴욕주 유권자 398명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플러스 마이너스 3.9% 포인트입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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