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맨해튼에 거주하는 영화배우 우피골드버그가 ABC 방송 시사 토크쇼에 출연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에게 맨해튼 혼잡 통행료 시행은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은 성급한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골드버그가 MTA 예산을 왜 주민들 주머니에서 빼가려고 하냐고 질책하자 청중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우 우피골드 버그가 ABC 시사 토크쇼 더 뷰(The View)에 출연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를 상대로 맨해튼 혼잡 통행료 시행의 주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인서트: Whoopi Goldberg>
자신을 평생 뉴욕주민이라고 소개한 골드버그는 맨해튼 거리를 혼잡하게 만든 것은 주민들의 책임이 아니며 제대로된 자전거 도로가 정비되지 않은 점 등은 뉴욕주와 시의 잘못이기에 혼잡 통행료 시행을 통해 주민들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에 대해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맨해튼 거리는 자동차로 꽉 차 있으며 거의 마비 수준이기에 이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Governor Kathy Hochul>
이에 우피 골드버그는 뉴욕주와 MTA 주요 사업을 위한 예산이 왜 주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고, 이와 같은 질책에 방청객들은 박수 갈채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인서트: Whoopi Goldberg>
이에 대해 뉴욕 포스트와 ABC 뉴욕 등 지역 매체들은 오는 6월부터 시행 예정인 맨해튼 혼잡 통행료 징수에 대해 주민들의 반발이 점차 더 커지고 있는데다 여러 시민 단체 및 이익 집단 등으로부터 소송전에 휩싸여 제대로된 시행이 가능할 수 있을는지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해 7월 뉴저지주정부가 혼잡 통행료 징수 정책의 폐기를 요구하는 소송을 연방 법원에 제기했으며 뉴욕시 교사 연맹과 스태튼 아일랜드 보로장 비토 포셀라(Vito Fossella)는 지난달 맨해튼 혼잡 통행료 시행 반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소송에 뉴욕시 공무원 4만명을 대표하는 노동 연합이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혼잡 통행료를 둘러싼 반대 여론은 더욱 확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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