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에 오늘(3일)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2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저지대 거주하는 주민들은 침수 위험에 대비해야 합니다. 뉴욕주 업스테이트 지역에는 최대 1피트에 달하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해야 합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에 3일 밤부터 4일 오전 사이 약 2인치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겨울 폭풍을 동반한 비구름이 3일 저녁 7시 전후를 기해 뉴욕시에 영향력을 행사해 약 12시간 가량 비가 내리겠습니다. 바람은 약 40 MPH로 강하게 불겠으며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 돼 저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침수 위험에 대비해야 합니다.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일부 해안가 지역에는 해안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주 국토안보 비상 서비스국(New York State Division of Homeland Security and Emergency Services)은 기상 예보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혹시 모를 정전 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3일 밤 최저기온은 화씨 39도 섭씨 4도로 비가 눈으로 변할 가능성은 적지만 밤 사이 일부 지역에 도로가 얼어붙을 수 있으므로 4일 오전 이른 시간에 운전을 하는 주민들은 도로 결빙에 유의해야 합니다.
한편 뉴욕주 업스테이트 지역인 Capital과 Mohawk Valley, North country 지역에는 최대 1피트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해당 지역에는 겨울 폭풍 경보가 발령됐으며 온타리오 호수 주변에는 최대 8인치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2일 뉴욕 주민들은 폭설이 내리는 업스테이트 지역으로의 이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뉴욕주 국토안보비상서비스국(New York State Division of Homeland Security and Emergency Services)은 “ 이번에 내리는 눈은 습기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매우 무거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삽으로 눈을 치우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무리하게 눈을 치우다 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해 11월 뉴욕주 업스테트 서부지역에 내린 폭설로 사망한 3명 중 2명은 제설 작업을 하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미 심장협회(AHA) 저널에 보도된 오클랜드대 연구에 의하면, 눈을 삽으로 퍼낸 지 2분 만에 연구 대상자들의 심장 박동수가 유산소 운동 수준의 심장 박동수를 넘어섰습니다.
실제 미국에서 매년 수백 명의 사람들이 눈을 치우는 도중이나 그 후에 사망하며 눈을 치우는 중 혈압이 상승되고, 관상동맥은 수축되면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 심장협회는 "관상동맥 수술을 받은 사람은 물론 비만, 당뇨병, 고혈압의 증상을 겪은 사람들은 눈을 치우면 안 된다"고 설명하면서 "눈을 치울 때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어지러움, 심장 두근거림이 느껴지면 반드시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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