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식중독균 '리스테리아' 감염 7명 보고돼



<앵커> 뉴욕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감염 사례 7건이 보고됐습니다. 총 6개 주에서 16명의 환자가 보고된 가운데 사망자도 나왔는데요, 특히 임산부가 이 균에 감염될 경우 유산 및 조산을 일으킬 수 있어 치명적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에서 리스테리아 발병 7건이 보고됐습니다. 리스테리아는 리스테리아균 감염으로 생긴 감염병을 뜻하는데, 리스테리아균은 인체병원성 세균인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냉장 또는 냉동 온도에서도 증식이 가능한 냉온성 세균입니다. 이 균에 오염된 육류, 치즈, 잘 씻지 않은채소, 어패류 등을 먹거나 요리할 때 사용한 칼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임산부가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될 경우, 태아도 쉽게 감염돼 사산 또는 조산을 일으킬 수 있어 치명적입니다.


9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리스테리아균 감염이 6개주에서 발병했으며, 총 16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뉴욕에서 7명, 뉴저지 1명, 일리노이 2명, 메릴랜드 3명, 매사추세츠 2명, 캘리포니아 1명입니다. 이 중 최소 13명이 입원했고, 1명은 사망했습니다. 또 임신 중 감염된 1명은 유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CDC는 "박테리아가 내장 뿐만 아니라,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퍼질 경우 일명 침습성 리스테리아증으로 알려진,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보고된 사례의 대부분은 고기와 치즈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DC는 브루클린과 스태튼아일랜드에 있는 국제식료품체인 넷코스트(NetCost) 마켓에서 구입한 얇게 썬 델리고기의 일부 개봉된 포장지에서 이 균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조사관들은 넷코스트 마켓의 델리고기가 유일한 원인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며, 균에 오염된 식품이 여러 주에 걸쳐 도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CDC가 이번 리스테리아 발병과 관련해 처음으로 채취한 감염 샘플은 지난해 4월 17일, 가장 최근 채취한 샘플의 경우 올해 9월 29일입니다. CDC는 9일 게시된 공지를 통해 "이번 리스테리아 발병의 실제 환자 수는 보고된 수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으며, 보고된 주 이외로도 퍼졌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리스테리아증에 걸리면 오한, 발열, 근육통 증상과 함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1~7일이 지나면 치유됩니다. 그러나 심각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는 침습성 리스테리아증의 경우 감염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산부, 65세 이상,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리스테리아 감염 위험이 높아 주의가 권고됩니다. CDC는 델리 카운터에 노출된 고기나 치즈를 구입 시, 표면을 깨끗이 씻어내고 화씨 165도의 내부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또는 김이 모락모락 날때까지 가열한 후 먹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리스테리아 박테리아는 냉장고 온도에서도 번식이 가능하므로, 저온 살균하지 않은 우유로 만든 연성 치즈, 생우유, 조리하지 않은 냉장 보관 훈제 해산물 등을 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라디오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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