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릭 아담스 시장과 뉴욕시 의회가 1,070억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예산에 대한 지출 계획을 합의했습니다. 시 의회와 시장 간 의견 대립이 있었던 공공 도서관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추가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필수 인력의 해고와 도서관 휴관일을 최소화 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의회와 에릭아담스 시장은 29일 2023-2024 회계연도를 위한 1,070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안 지출 계획을 합의했습니다.
합의된 새 회계연도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노인과 저소득층 대상 대중교통 할인 프로그램 Fair Fares MetroCard 혜택을 늘이는 것과 함께 맞벌이 부부를 위한 차일드 케어 지원 확대, 공립학교 예산 비용 증가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예산안 조율과정에서 시 의회와 시장 간 의견 대립이 있었던 공공 도서관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추가 자금 3,600만 달러를 확보함으로써 필수 인력의 해고와 도서관 휴관일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시정 운영을 이어갑니다.
<인서트: NYC Mayor Eric Adams>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는 뉴욕시 청소국에 2,200 만달러를 배정해 시 전역의 쓰레기통 수거 빈도를 늘일 예정이며 주요 도로 및 갓길, 중앙 분리대 등의 청소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 지원도 늘여 깨끗하고 쾌적한 거리 만들기를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책정했습니다.
다음으로 뉴욕시가 매년 중점을 두는 사업 중 하나인 청소년 직업 찾기 사업, 서머 유쓰 Summer Youth Employment Program에 총 2,250만 달러를 투자해 일자리를 현재보다 5,000개 이상 늘인다는 계획이며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무료 메트로 카드를 제공합니다.
또한 서류 미비 아동과 가족을 위한 보육 프로그램 PromiseNYC에 1,600만 달러를 배정해 약 600여개 가정에 보육 지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영어 구사가 어려운 이민자 가정에 9개의 표준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총 400만달러를 투자해 부모가 자녀 교육과 관련해 학교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며 저소득층 가정에 Groceries to Go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식료품점이나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품 구입비를 제공하는 데 56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위를 마치지 못하는 뉴욕시립대(CUNY) 학생들을 위해 1,410만달러를 배정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또한 범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뉴욕시는 재범자들을 더 강력하게 관리하기 위한 ‘집중 사례 관리’ 모델을 만드는 데 3,68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으며 총기폭력 예방 태스크포스(TF) 확대에 190만 달러 등을 배정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예산안 합의 발표 후 “ 뉴욕시의 이번 회계연도 예산안은 텍사스 남부 국경 도시로부터 망명 신청자가 대량 몰려옴에 따라 43억 5천만달러에 달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어렵게 이뤄졌다”고 설명하면서 “내년 회계연도에만 약 29억달러가 망명 신청자들 정착 비용에 소요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봄부터 약 81,000명 이상의 이민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등 뉴욕시의 경제적 어려운 상황에서 연방 정부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대한 추가 요청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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