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10대들 소셜미디어 사용 “공중보건위험”
- kradio1660news
- Jan 26, 2024
- 1 min read
<앵커> 뉴욕시가 10대들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공중보건위험으로 분류하고 SNS 해로움으로부터 청소년 및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함을 알렸습니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뉴욕시 고등학생들이 절망감을 느끼는 비율이 10년 전에 비해 42% 증가하는 등 SNS로 인한 정신 건강 악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시가 청소년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소셜 미디어 사용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알리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뉴욕시 보건국장 아쉬 바산 박사는 25일 공식 성명을 통해 “ 어린이 및 청소년 소셜미디어 사용이 공중보건위협임을 선언하고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뉴욕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시 보건국이 이 날 발표한 뉴욕시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뉴욕시 고등학생들이 절망감을 느끼는 비율은 10년 전인 2011년보다 42%증가했으며 자살을 고려해 본 적이 있다는 비율은 34% 증가했습니다.
뉴욕시 보건 자문위원회는 뉴욕시 고등학생 77%가 숙제가 아닌 용도로 하루에 3시간 이상 컴퓨터나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컴퓨터를 통한 SNS 사용이 길어질수록 청소년 정신 건강은 나빠지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13∼17세 청소년의 95%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으며, 3 분의 1 이상은 “거의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퓨리서치 센터가 청소년들의 소셜미디어 사용에 관한 42건의 연구를 검토한 결과 “소셜미디어 사용과 수면의 질 저하, 수면 시간 감소, 수면 장애 및 청소년 우울증 간에 일관된 관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 등으로 연방 보건국은 지난해 5월 소셜미디어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안전하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경고하면서 각 소셜 미디어 회사를 대상으로 청소년 사용 관련 데이터를 공유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프로그램 설계 시 사용자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할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습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전날 진행된 시정연설에서 “틱톡이나 유튜브,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은 중독성이 강하며 여러 위험한 기능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우려를 표하며 외과 의사과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권고하는 것처럼 뉴욕시도 가능하면 청소년 SNS 사용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