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뉴욕시 해수면이 2030년까지 최대 13인치 상승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주 환경보존국이 발표한 해당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급격한 해수면 상승이 지난 2012년 허리케이 샌디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거지역을 전멸 시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뉴욕시 해수면이 오는 2030년까지 최대 13인치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뉴욕주 환경보존국(Department of Environmental Conservations)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허드슨 강 하류 해수면은 오는 2030년까지 최소6~9인치, 최대 13인치, 2050년까지 23인치 2080년까지 최대 45인치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 보존국은 이번 보고서에 대해 “해수면 상승은 뉴욕 기후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영향 중에 하나이며 이에 따라 최신 기술을 접목한 과학적인 방법에 따라 해수면 상승 예측 모델을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뉴욕시는 향후 가장 위험에 처한 지역에 대한 대비 및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까지 뉴욕시 해수면은 최저 25인치 최대 65인치까지 상승할 예정이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급속한 빙하 용해 등으로 해수면이 114인치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환경 보존국은 이와 같은 급격한 해수면 상승은 지난 2012년 허리케인 샌디로 피해를 입은 뉴욕시 저지대 지역을 전멸시킬 수 있으므로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뉴욕에 불어닥친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당시 1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10만 가구 이상이 침수 피해를 당했고 홍수로 인한 피해액은 70조원에 달했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21년 9월 허리케인 아이다로 퀸즈를 포함한 뉴욕 인근에 폭우가 쏟아져 4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그 해 세계에서 발생한 기후 재해 중 가장 큰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이 발표한 뉴욕 홍수 피해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지하 거주 시설 3분의 1이 해안 범람과 홍수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 43,000개 가구가 높은 침수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여기에 환경 오염으로 열대성 폭풍 등 기상 이변이 증가하고 있어 뉴욕시는 향후 30년 동안 홍수 피해가 3배 이상 많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주 환경 보존국은 현재 뉴욕주 각 지방 정부 등에 의해 환경 오염과 관련한 어떠한 규제나 준수 의무도 시행되고 있지 않은 점에 우려를 표하며 “추후 열대성 폭풍 및 홍수 등을 줄여 나가기 위한 노력의 과정으로 각 지방 자체 단체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이번 보고서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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