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에서 팬데믹 이후 소매점 절도 사건이 64% 증가해 전미에서 가장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소매점 절도 총 건수는 93,000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뉴욕시가 팬데믹 이후 소매점 절도가 전미에서 가장 급증한 곳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 형사사법위원회(Council on Criminal Justice)가 최근 발표한 2019년 중반부터 올해 6월까지 4년간 집계한 소매 절도 사건 통계에서 뉴욕시는 팬데믹 이전 같은 기간에 비해 소매점 절도가 64%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로스앤젤레스가 61% 증가로 두 번 째로 높은 증가를 보였습니다.
뉴욕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초까지 소매점 절도 사건은 총 93,000건 이상 발생했으며 이는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했고 지난해 보다는 5% 감소한 수치입니다.
전미에 걸쳐 나타난 평균 소매점 절도 증가율은 팬데믹 이전보다 약 1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 형사사법협의회(Criminal Justice Council on Criminal Justice)는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뉴욕에서 보석법 개혁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표적 자료라고 해석했습니다. 뉴욕주는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19년 보석금을 낼 여유가 없는 피고인이 투옥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성범죄나 가정폭력 등 일부 범죄를 제외하고 범죄자들에게 보석 판결을 내리지 않고 불구속 수사를 하도록 법을 개정했으며 해당 법안 발효 후 소매점 절도를 비롯한 범죄율이 급증했다는 지적입니다.
미 소매업체를 대표하는 무역 그룹 전미 소매 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LA 등 대도시에서 조직적인 절도단의 연 이은 소매점 강탈 및 강도 등으로 체인 형 소매 기업의 손실은 총 1,1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롱아일랜드 최대 쇼핑몰인 루즈벨트 필드 몰 내의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8일 유리장을 깨고 3만 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3점을 훔쳐 달아난 강도를 경찰이 쫒고 있습니다.
낫소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동일한 메이시스 백화점 내에서 발생한 것과 유사한 패턴으로 용의자는 이 날 정오쯤 보석 매장에 들어가 파이프로 유리 장을 부시고 진열장에 손을 뻗어 보석들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루즈벨트 쇼핑몰 운영업체 Simon Property Group 대변인은 유사한 사례가 또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을 집중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쇼핑몰 보석 강도에 대한 정보가 있는 주민은 낫소 카운티 경찰국 Crime Stoppers 전화 1-800-244-TIPS 로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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