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뉴욕시 판사들이 폭력 범죄자들을 높은 비율로 풀어주고 있다는 주장이 뉴욕 포스트의 분석에 의해 제기됐습니다. 뉴욕 포스트는 일부 판사들이 최대 85%까지 폭력 범죄자들을 석방시키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자세한 소식 남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8일 뉴욕포스트는 법원 행정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뉴욕시의 일부 판사들이 최대 85퍼센트까지 폭력 범죄자들을 석방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분석은 2024년 상반기 동안 최소 25건의 사건을 처리한 96명의 판사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폭력 범죄자들을 석방시키는데 있어 가장 악명 높은 판사 중 한명은 뉴욕시 퀸즈 형사법원의 판사 완다 리치트라였습니다. 변호사 출신인 리치트라는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폭력 범죄자 34명 중 29명, 약 85퍼센트를 석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치트라는 2022년 2월 더브롱스 지하철에서 자신의 배설물을 여성 승객의 얼굴에 던진 혐의를 받은 프랭크 아브로크와를 석방했습니다. 아브로크와는 법정에서 판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석 없이 석방됐습니다.
맨해튼 형사법원 판사인 발렌티나 모랄레스는 같은 기간 동안 101명의 폭력적인 범죄자 중 83명을 보석 없이 석방했습니다. 그 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용의자 에릭 테일러가 24세 여성의 얼굴을 무거운 가방으로 가격해 뇌진탕과 상처를 입힌 사건입니다. 하지만 모랄레스 판사는 그의 범행이 보석 대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석방했습니다. 에릭 테일러는 과거에도 범죄 기록이 많았던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모랄레스 판사는 뉴욕시 경찰들 사이에서 "판사, 놓아주는 자(Judge let-em-go)"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뉴욕 포스트는 밝혔습니다.
로버트 로젠탈 판사는 2024년 상반기 동안 폭력 범죄자 중 67%를 보석 없이 석방했습니다. 이 판사는 2025년 1월에 폭력 강도 혐의를 받은 제이슨 아얄라를 감독 하에 석방했습니다. 그런데 아얄라는 바로 그 다음 날 성폭행 범행을 저질렀고, 12세와 14세 어린이 2명과 3명의 성인 여성들을 30분 만에 성추행했다고 전해집니다.
보도에 따르면 더브롱스 형사법원 판사인 유진 보웬은 같은 기간 동안 113명의 폭력 범죄자 중 87명을 석방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는 지난해 2월, 검사들이 10,000달러 보석을 요구한 두 명의 경찰 폭행 용의자들을 석방한 바 있습니다.
맨해튼 경찰 및 공공 안전 담당 연구원, 한나 E. 마이어스는 "이 판사들은 위험한 사람들을 석방하고 있으며, 그 사람들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RADIO 남민주입니다.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entar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