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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퀸즈 공원에서, 대낮에 13세 소녀 성폭행한 용의자 최초 법정출석





<앵커> 지난주 뉴욕시 퀸즈 키세나 파크에 있던 13세 여학생을 숲속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사건이 대낮에 버젓이 벌어지면서, 시민들이 나서서 용의자를 검거했는데요. 성폭행 용의자가 어제 오후 뉴욕 법정에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다음 법정 출석일은 7월 1일로 예정된 가운데, 유죄판결시 종신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뉴욕시 퀸즈 키세나 파크에서 13세 여학생을 결박하고 성폭행한 남성이 어제 오후 뉴욕 법정에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그는 국선변호사와 통역사를 대동한 채 법정에 출석했지만, 법원 심리 내내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재 구속되어 구금생활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멜린다 캐츠 퀸즈검사장은, 피해 학생들이 진술한 범인의 인상착의와 문신, 치아교정기 등 모든 것이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멜린다 캐츠 >



크리스티앙 지오바니 잉가란디, 라는 이름의 에콰도르 출신인 25세 남성은, 지난 13일 오후 3시경, 뉴욕시 퀸즈에 위치한 키세나 파크에 있던 13세 소녀와 13세 소녀에게 다가가 숲으로 들어가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이들이 주저하자 남성은 큰 칼을 들어보이며 숲속으로 들어가라고 위협했습니다. 뉴욕시경은 용의자가 두 십대 피해자의 휴대폰을 빼앗고, 신발끈을 이용해 아이들의 손목을 묶은 뒤, 13세 소년이 지켜보는 앞에서, 13세 소녀를 성폭행했습니다.



범행직후 피해 십대들은 인근에 있는 학교로 찾아가 피해상황을 알렸고, 이후 신고가 들어갔습니다. 뉴욕시경은, 인근 CCTV에 찍힌 용의자의 모습을 공개하며 총 1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약 2주전부터 용의자가 뉴욕시 퀸즈, 코로나 지역, 한 델리가게에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일부 주민들은, 지난 월요일 밤부터 델리샵 인근에서 그를 기다리기로 결심했고, 18일, 실제로 그가 나타나자, 그를 둘러싸고 “성폭행범”이라고 외치면서 용의자를 구타하기 시작했고, 용의자는 시민들을 피해, 주차된 차 아래로 몸을 피해 숨어있었습니다. 한 여성은 '어딜 도망가냐'고 외치며 용의자의 머리채를 움켜잡고 소리를 치는 모습도 고스란히 휴대폰 영상으로 녹화됐습니다. 용의자를 붙잡은 용감한 시민들은 용서와 관용이 필요할때도 있지만, 그는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인물이라며, 용서받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시민들>



뉴욕시경은 경찰이 도착할때까지 몸싸움을 벌이며 붙잡아둔 용감한 시민들 덕분에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인서트: 뉴욕시경>



그는 지난 2021년 텍사스주 국경을 넘어온 망명신청자로, 아들을 데리고 미국에 넘어오다가 국경순찰대에 체포됐습니다. 순찰대는 그가 미국 입국에 필요한 서류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지만,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추후 이민법원으로 출두하라는 통지를 내린 뒤 석방시켰습니다.



용의자는 기소과정에서 두 십대에게 재갈을 물리고, 피해 여학생이 입고있던 반바지를 자른것으로 드러났다고 퀸즈 검찰이 밝혔습니다. 뉴욕시경은 그가 마약 전과는 있지만, 성폭행 전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다음 법정 출두일은 다다음주인 7월1일로 예정돼 있으며, 현재 성폭행, 납치, 무기소지, 강간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는 유죄판결시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인서트: 멜린다 캐츠>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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