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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쥐떼 급증... 출몰 신고 71% 증가



<앵커> 뉴욕시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쥐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쥐 출몰 신고건수가 2020년 동기 대비, 71% 급증했는데,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야외식당이 성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에서 쥐떼들이 급증하며 골머리를 썩이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동기에 비해, 뉴욕시 전역에서 쥐를 목격했다는 수치가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 311 민원전화를 통해 접수된 쥐 출몰 신고 건수는 2020년 9월 말 1만 2,636건에서, 올해 9월 2만 1,577건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데일리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쥐에 대한 불만은 2021년 급증했는데, 이는 코비드19 팬데믹 기간동안 지어진 야외식당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식당의 실내영업이 코비드19의 영향으로 한계에 달하면서,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 증가했는데 실외활동을 하는 인구가 줄어들어 먹을거리가 부족해진 쥐들이 이를 따라 거리로 나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작년 한해 동안, 뉴욕에서 쥐에게 옮은 균으로 렙토스피라증에 걸린 사람 또한 13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여름, 뉴욕시의회 의원들은 뉴욕의 들끓는 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는데, 여기에는 잠금장치가 있는 쓰레기통이 포함돼 있습니다. 쥐가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쓰레기통 주변으로 모여 골치를 앓으면서, 잠금장치를 달아 접근을 막기로 한 것입니다.



뉴욕시 위생국도 지난 7월 쥐떼 출몰을 막기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쓰레기 수거 시간을 변경해 쓰레기가 바깥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함으로써, 설치류들이 냄새를 맡아 뒤따라올 시간을 줄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쓰레기봉지 배출 시간을 4시간 가량 늦춰 오후 8시부터 내놓도록 하겠다 방침인데, 만약 캔이나 쓰레기통에 밀봉돼 담겨있는 경우에는 좀 더 일찍 오후 6시경부터 배출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K-라디오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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