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에 지난 5년간 미납된 주차 위반 티켓과 교통 법규 위반 금액이 1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단속 카메라가 증가했던 지난 해 주차 위반 티켓과 교통 법규위반 금액 중 미납액은 무려 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합니다.
뉴욕시에 미납된 교통 티켓과 주차 위반 벌금이 1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 독립 예산국이 6일 발표한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뉴욕시 미납 벌금 보고서에 따르면 주차 위반과 속도 위반 카메라 감속 등을 통해 부과된 10억 달러 이상의 벌금이 미납 상태로 이 기간 총 58억 3백만 달러의 주차 티켓, 교통법규 위반 벌금이 부여됐고 이 중 47억 8천만 달러는 벌금이 납부 됐지만 10억 2백만 달러의 벌금은 아직 미납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속 카메라 수가 증가했던 지난 해 주차와 과속 위반 금액 총 13억 달러 중 실제 벌금 납부가 이뤄진 금액은 9억1,600만 달러로 미납 금액이 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7년 단속 카메라로 부과된 벌금은 총 7억 9,500만달러였으며 단속 카메라는 해마다 증가해 2022년 12억 8천만 달러의 벌금이 단속 카메라로 부과됐습니다. 카메라 단속 미지급 벌금의 경우 2017년 10%에서 2022년 29%로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시가 벌금 징수 및 수수료 징수에 안일한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에 더 강화된 벌금 납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이 2021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주차 위반 벌금에 대한 수수료 징수를 최대화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미납액이 타 도시에 비해 큰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벌금을 내는 사람에게 오히려 공정하지 않은 처우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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