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뉴욕시의 지난 달 주요 범죄율은 감소했지만 차량 절도 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주요 범죄 관련 자료에 대해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시의 주요 범죄율은 감소했지만 중 범죄에 속하는 차량절도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경이 4일 발표한 뉴욕시 주요 범죄 증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살인 사건은 총 32건 발생했으며 전년 같은 달에 48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33% 감소했습니다. 총격사건의 경우 전년 같은 달 117건이 발생한 데 반해 지난 달에는 총 86건으로 27%가 줄었습니다. 특히 총격 사건의 경우 올해 5월까지 총 발생한 건 수는 379건으로 지난 해 첫 5개월 간 511건을 보인 것에 비하면 25.8%가 감소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의 7대 주요 범죄 총 건 수는 지난 달 10,610건으로 전년 동월에 10,603건이 발생한 것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에 반해 차량 절도 사건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차량 절도 건수는 1,369건으로 지난 해 5월 1,033건보다 33%가 늘었습니다.
키챈트 시웰(Keechant L. Sewell)뉴욕시 경찰국장은 이에 대해 “지난 17개월 동안 뉴욕 시민들이 안전한 거리, 전철, 상점과 레스토랑으로 돌아가게 하는 데에 주력했다”고 밝히며 범죄율을 더욱 경감시키고 차량 절도 등의 중범죄 발생 빈도를 줄이기 위해 계속해서 치안 강화를 위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시는 지난달부터 증가하는 차량 절도를 막기 위한 위치 추적용 장치 에어태그를 무료 배포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에어 태그는 애플사가 사용하기 시작한 분실물 추적 장치로 차 안에 숨겨둔 상태에서 차량이 도난 당할 경우 빠르게 위치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시 당국은 일단 차량 절도가 빈번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 백 개의 에어 태그를 1차로 배포한 상태이며 추가로 위치 추적 장치를 확보하기 위한 자금 마련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시는 차량 절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틱톡 등 SNS를 통해 확산하는 현대나 기아차 절도 챌린지가 수그러들지 않은 것을 꼽고 있습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청소년들이 틱톡 챌린지를 보고 유행이나 장난처럼 차량 절도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차량 절도는 엄연한 중범죄이며 체포 시 전과자로 기록이 남는다고 강조하면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이와 관련한 교육을 시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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