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의 좀도둑 문제가 계소해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장의 철저한 보안에도 불구하고 물건을 훔친자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뉴욕시 내 좀도둑 문제가 미국 내 다른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단체가 팬데믹 이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비교한 수치에서 전국 20개 대도시 중 뉴욕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좀도둑 문제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뉴욕시의 경우 2019년 1만7천311건에서 2023년 2만8천316건으로 좀도둑 문제가 약 63%가량 증가했습니다.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의 다양한 인구, 법률 재정 등이 좀도둑 문제를 증가시킨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매장 유형별로 피해를 입는 정도가 달랐는데 대부분의 대형 체인점들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으며 소매업체들은 지난해 좀도둑 문제로 40억 달러 이상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형 체인의 경우 2만4천594건, 드러그 스토의 경우 1만3천46건, 일반 백화점의 경우 1만3천58건, 의류매장은 4천243건 식료품점과 보데가 등은 1천913건, 일반 슈퍼마켓은 1천63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계속해서 좀도둑 문제로 큰 손실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뉴욕시경은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뉴욕시경은 1년 전체로 봤을 때 뉴욕시 내 좀도둑 문제는 7%정도가 감소했으며 이는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뉴욕시를 포함해 미국 곳곳에서는 타겟과 같은 대형 체인 매장들이 좀도둑 문제를 호소하며 폐점을 하기도 했습니다.
좀도둑 문제로 재정적 손해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로 인해 직원과 손님들의 안전이 위협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폐점을 하지 않았더라도 대부분의 대형 체인 매장들과 드러그 스토어들은 매장 진열대를 자물쇠로 걸어 잠궜습니다.
생필품들을 훔쳐 온라인으로 싸게 되팔이 하는 이른바 블랙마켓이 활성화 되면서 좀도둑이 더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애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AI 기술을 도입하거나 매장에 들어갈 때 마스크를 벗도록 하는 등 좀도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물건을 훔치는 사람들에 대한 뉴욕시의 솜방망이 처벌이 좀도둑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대부분은 하루에서 이틀 조사를 받은 뒤 다시 풀려나 또다시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 radio 박하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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