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정부 소유 장치에서 글로벌 숏폼 비디오 플랫폼 틱톡 사용이 금지됩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실 대변인 조나 알론(Jonah Allon)은 16일 성명을 통해 “ 뉴욕시 사이버 보안팀은 틱톡으로부터 시의 기술 네트워크 보안 위협이 있었음을 감지했기에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히며 “ 뉴욕시 기관들은 30일 이내에 해당 앱을 제거해야 하며 직원들 역시 시 소유의 노트북과 스마트 패드 등에서 틱톡 사용이 금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틱톡은 전 세계 젊은 층에게 널리 사용되는 인기 플랫폼으로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 타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미국 내 인기있는 상위 애플리케이션 5개 중 하나입니다.
센서 타워가 조사한 전미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은 온라인 쇼핑몰 테무(Temu)였으며 2위가 틱톡, 3위는 비디오 편집 앱 캡컷(CapCut)이었으며 4위는 테무의 경쟁사인 초저가 온라인 쇼팽 앱 쉬인(Shein)이었고 5위는 페이스북이었습니다.
이들 상위 5개 앱 중 페이스북을 제외한 나머지 4개의 앱은 중국 회사에 의해 제작된 플랫 폼으로, 이 중 틱톡은 사용자 정보 및 주요 테이터가 중국 정부와 공유된다는 우려로 인해 미 상원에서도 지난 3월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를 가능토록 하는 법안이 초당적으로 발의됐습니다.
몬태나 주에서는 전미 최초로 내년 1월 1일부터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으며 그레그 지앤포테 몬태나 주지사는 이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그러나 틱톡을 소유한 바이트댄스사는 몬태나주를 상대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주장하면서 주 내의 수십만명의 틱톡 사용자를 보호하고자 틱톡 금지령에 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바이트댄스측에 따르면 미국 내 기업 500만 곳 이상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으며 미 국민 3명중 1명이 틱톡 이용자입니다.
뉴욕시 주요 부서인 위생국은 새로운 쓰레기 수거 시간과 관련한 밈(Meme) 동영상을 틱톡에 게시함으로써 5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모으는 등 시 정책의 주요 홍보 수단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미 정부 차원에서 틱톡을 퇴출한다는 결정을 내릴 경우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 등 앱 다운로드 플랫폼에서 틱톡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그렇게 되면 더 이상 틱톡을 다운로드 받을 수 없게 되고 미리 다운로드 했던 기존 사용자의 경우 앱 업데이트가 불가능해짐에 다라 이용자 수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 등은 틱톡 사용 전면 금지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 헌법 1조를 위반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해당 법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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