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 위생국이 코로나 플라자에서 무면허 노점 영업을 이어가던 80개 업소에 폐쇄 명령을 내렸습니다. 상인들은 거리로 나와 일할 권리를 달라고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퀸즈 코로나 플라자에서 2일 이 지역 노점 영업을 이어가던 상인들과 지역 선출직 정치인들이 모여 합법적 일할 권리를 달라는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시 위생국은 지난 주 총 80개 달하는 무면허 노점상 영업주에게 폐쇄 명령을 내렸으며 이들은 그동안 합법적 노점 영업 퍼밋을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뉴욕시의 한정적인 노점상 영업 면허권 발부 정책으로 대기 명단에 이름조차 올릴 수 없었습니다.
이 날 시위에 참여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연방 하원의원은 “ 뉴욕시에는 단 853개의 업소만 합법적 노점 영업을 허락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자가 노점 영업 허가를 받기위해 10년을 기다려도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문제를 지적하면서 “ 뉴욕시는 합법적 노점 영업 면허 수를 늘리라”고 촉구했습니다.
<인서트: Congresswoman Alexandria Ocasio-Cortez>
노점상 권리를 위한 비영리 단체 Street Vendor Project 대표 카리나 카프만 기티에레즈(Carina Kaufman-Gutierrez)는 “ 상인들은 뉴욕시에서 요구하는 대로 지정된 장소에 쓰레기를 처리했고 거리 교통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영업점을 꾸리는 등 뉴욕시와 위생국, 경찰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고 전하면서 노점상들은 합법적으로 일하기를 원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인서트: Carina Kaufman-Gutierrez, Street Vendor Project>
시 위생국은 성명을 통해 “ 거리 청결과 보행자 통행 등에 문제가 있어 노점상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밝히며 인근 주민들로부터 노점 영업에 대한 불만이 매주 여러 건 접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점상 연합 단체인 노점상 정의 연합(New York City Street Vendor Justice Coalition)에 따르면 뉴욕시 5개 보로에 걸쳐 2만명이 넘는 상인들이 노점상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들 중 먹거리 벤더 퍼밋을 받은 상인은 3,000명에 불과하고 일반 벤더의 경우 노점상 취득 퍼밋 갯수는 853개로 제한돼 있습니다.
즉 다수의 노점 상인들은 단속을 피해 영업하거나 만약 단속 위반으로 적발될 경우 1,000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시 의회에서는 지난 2021년 향후 10년간 매년 400개의 노점상 허가를 신규 발급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통과됐지만 해당 조례안은 시장의 서명을 받지 못해 발효되지 못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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