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신청자 지원으로 인해 뉴욕시는 경찰국, 위생국, 공원국 등 모든 부처의 예산을 삭감하는 특단의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런가운데 위생국의 예산 삭감으로, 인력 부족난에 시달리며, 뉴욕시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민원 신고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뉴욕시 61 스트릿과 1 애비뉴 인근 쓰레기통에는 현재 쓰레기가 넘쳐서 길거리에 나뒹굴로 있고, 악취까지 심각해 보입니다. 1년전 독일에서 뉴욕시로 이주했다는 한 여성은, 독일에서는 병, 플라스틱, 종이, 등으로 철저히 쓰레기 분리수거에 나섰지만, 현재 뉴욕시에 살고 있다며, 뉴욕시는 분리배출도 쓰레기 수거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들은 당장 쓰레기를 수거해 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서트: 주민>
반면 뉴욕시에서 태어나 거주해왔다는 한 시민든, 길거리에 쓰레기가 나뒹구는 이런 모습이 원래 뉴욕시의 모습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인서트: 시민>
뉴욕시 행정부는,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의 일환으로, 위생국 예산 역시 3%를 삭감했습니다. 이에 쓰레기 수거 인력부족이 우려되자 뉴욕시 쓰레기통 가운데 40%를 줄여 수거에 어려움을 덜어준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뉴요커들은, 쓰레기가 넘쳐나더라도, 쓰레기 통이 있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아예 쓰레기통 없이 사는게 좋은지를 결정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방침이 뉴욕시 위생과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발전이 아닌 후퇴하는 방향으로 도시를 이끌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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