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뉴욕시에서 세 명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환자가 보고된 가운데 이 중 두 명은 퀸즈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특히 고령층이나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두통과 발진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박하율 기자입니다.
보건 당국은 뉴욕시에서 세 명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중 1명은 맨해튼에서, 2명은 퀸즈에서 전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세 명은 모두 병원에 입원했고 이 중 2명은 퇴원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네 번째 감염 사례의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쉬인 바산 보건국장은 이에 대해 바이러스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만큼 모기 스프레이를 살포하는 등 이를 예방학 위해 최대한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뉴욕시민들의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몇 가지 간단한 예방책도 소개했습니다.
바산 보건 국장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 종류가 가장 활동적인 해질녘과 새벽 시간대에 모기 퇴치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고, 또 모기가 쉽게 알을 깔 수 있기 때문에 야외에 물이 고여있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시에서는 24일 저녁 8시 30분부터 퀸즈 지역 일대에 모기 퇴치 스프레이를 분사할 계획입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는 일반적으로 5월에서 10월 사이에 도시에 머무르며 8월과 9월에 가장 활동적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5개 보로에 걸쳐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인 모기는 총 569종에 달했습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의 증상으로는 두통과 근육통, 발진, 피로감 등이 있으며 특히나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때때로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감염 예방 백신도 따로 없기 때문에 애초에 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경우를 줄이는 것 밖에는 없다고 보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가능한 긴팔 셔츠와 긴바지를 입고, 에어컨이 있는 곳에 방충망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으며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 radio 박하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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