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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 노조와 13년 임금 분쟁 마침표


<앵커>뉴욕시와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 노동자 간 13년 임금 분쟁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페리 노조가 새 임금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과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 노조인 해양 엔지니어 베네핏 협회(MEBA)는 노동절인 4일 세인트 조지의 페리 터미널에서 새 임금 계약안을 발표했습니다.

해양 엔지니어 베네핏 협회(Marine Engineers' Benefit Association)는 페리 선장, 선원 및 기관사를 포함해 약 150명의 페리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입니다. 그동안 노조는 2010년 첫 계약 이후 10년 넘게 시와 계약을 이루지 못해 왔습니다.

그동안 노조는 시의 임금 인상안을 여러 차례 제안 받았지만 여전히 업계 표준보다 낮은 임금을 유지하는 행정부 안을 거절해 왔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애덤스 시장이 페리 승무원들이 불법 병가를 내 페리 서비스 질을 떨어뜨렸다고 비난했지만 노조는 이를 단순히 인력난 때문이라며 부인한 바 있습니다.

페리 선원들은 블룸버그 행정부 시절인 2010년 마지막 계약이 만료된 이후 계약 없이 일해 왔으며 그 사이 13년 동안 임금 인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근로자들은 민간 부문이나 다른 정부 기관에서 더 나은 급여를 찾아 떠나게 됐고 숙련된 승무원을 유지하기가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무료인 페리에서 일할 새 직원을 모집하기조차 힘들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인력 부족으로 인해 페리 서비스의 신뢰성이 급락해 이미 미국에서 가장 긴 통근 시간을 가진 스태튼 아일랜드 주민들의 애로사항 중 하나였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로운 계약으로 노조원들은 주32시간에서 주 40시간 근무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는 최근 몇 년간 여객선 운항을 서두르게 했던 인력난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원들은 또한 2주간의 휴가 기간이 아니라 1주일 단위로 휴가를 시작할 수 있게 되는데 이 계약은 다음 달부터 효력이 발생됩니다.

애덤스 시장은 이러한 합의안에 대해 "저는 그동안 다른 사람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 즉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Staten Island Ferry)와 해양 산업 노동자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급여와 혜택을 제공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 왔다”고 밝혔습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임금 계약은 소급 적용되며 2010년 11월 7일 이후 날짜부터 적용됩니다. 계약의 총 비용은 1억 300만 달러에 이릅다. 관계자들은 이 새로운 계약으로 인해 페리 운행 서비스 지연과 중단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와 페리 이용 통근자들에게 더 나은 출퇴근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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