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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새 경찰국장, 라틴계 에드워드 카반(Edward Caban)




<앵커>18개월만에 물러난 키챈트 시웰 (Keechant Sewell) 경찰국장을 대체할 새로운 인물로 30년 이상 뉴욕 시경에서 근무해온 에드워드 카반 뉴욕시 경찰국장 대행이 지목됐습니다. 최초의 라틴계 뉴욕시 경찰국장으로 오르게 된 에드워드 카반 국장에 대해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시가 새 경찰국장으로 에드워드 카반(Edward Caban)경찰국장 대행을 지목했습니다.

카반 경찰국장 대행은 브롱스에서 태어나고 자란 푸에르토리코계 이민 3세로 지난 1991년 뉴욕시경에 입사 해 브롱스 40 지역에서 업무를 시작해 30년 이상 근속해온 베테랑 경관으로, 입사 후 3년만에 경사로 진급 해, 1999년 중위로 승진했으며 2005년 대위 자리에 오르면서 뉴욕시경 임원진에 합류 했습니다.

이후 2015년 경감으로 승진했고 2022년 최초의 라틴계 뉴욕시경 부국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카반 국장은 St. John’s 대학에서 형사 사법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아버지 후안 카반(Juan Caban)역시 뉴욕시 교통 경찰 수사관으로 수 년간 재직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반 국장은 NYPD 부국장으로서 경찰국의 전략적 비전을 세우고 인사 관리 및 채용 부서 규율의 전반적 감독 등에서 활약을 벌인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지난 달 돌연 사임의사를 밝힌 키첸트 시웰 경찰국장을 대신해 7월 1일부터 경찰 국장 대행 직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카반 국장은 취임식 이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 뉴욕시에는 거의 매일 총격 사건이 일어나고 있으며 매달 10,000 건이 넘는 주요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 뉴욕시민들의 안전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시경이 발표한 지난 달 범죄율 통계에 따르면 뉴욕시 5개 보로에서 발생한 주요 7대 범죄는 총 10,793건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1만 건이 넘는 높은 범죄율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뉴욕시의 주요 범죄 건수는 지난 해 5월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1만 건 이상을 기록해 왔으며 올해 2월 8,785건으로 다소 하락한 이래 3월부터 다시 1만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출범 이후 뉴욕시의 높은 범죄율을 개선하고 대중 교통 내 치안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표방했지만 줄어들지 않는 범죄율 탓에 아담스 행정부의 치안 강화 정책이 이렇다할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시에나 칼리지가 지난 주 발표한 범죄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주민의 87%가 치안이 매우 또는 다소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61%의 주민들은 자신이 다음 범죄의 희생자가 될 수 있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언론 보도가 나간 직후 아담스 시장은 지역 TV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 시민들은 매일 언론 보도를 읽거나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데, 미디어에서 뉴욕시 치안이 좋지 않다는 내용을 앞다퉈 보도하면서 불안 심리를 조장한다”고 불편한 기색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뉴욕시는 17일 새 경찰국장 임명식을 갖고 범죄율 경감 및 뉴욕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새로운 경찰 국장의 출발을 알리며 축하하는 자리를 갖을 예정입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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